
현대모비스가 핵심부품의 잇단 해외 수주에 이어 GM '올해의 협력사'에도 선정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다. ⓒ 현대모비스
[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012330)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대외 신뢰성을 확보하며 수주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해외고객사와 품질을 바탕으로 다년간 쌓은 신뢰관계가 추가 수주로 이어지며, 글로벌 활동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최대 완성차 업체 GM이 선정한 '올해의 협력사(Suppli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가 보수적인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GM과 수년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무결점 제품경쟁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래차 부문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전장부품에서 맺은 결실인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
GM은 △섀시 △파워트레인 △인테리어 △전장 등 총 10개 부문에서 3000여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개발 능력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올해의 협력사'를 선정한다. 전장부문 현대모비스 등 총 16개사가 처음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가 GM에 공급하는 대표 부품은 통합스위치모듈(ICS)로, 멀티미디어와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핵심 전장부품이다. 지난 2010년 ICS 첫 수주 이후 지금까지 총 11억달러를 수주했으며, 소형 승용차부터 대형 SUV에 이르는 GM 주요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ICS 외에도 탑승자 자동감지센서(AOS) 및 드럼식 주차 브레이크(DIH) 등을 GM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의 협력사' 선정을 계기로, GM 고위관계자를 북미와 멕시코 현지 사업장으로 초청해 별도 미팅을 추진하는 등 수주 확대를 위한 노력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북미 최대 자동차 메이커로 'GM 상징성'이 그 만큼 크기 때문이다.
정정환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장(상무)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공급과정에서 형성한 신뢰관계가 수주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글로벌 고객사들과 공고한 협력관계를 쌓아온 만큼 미래차 부품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해외 완성차 업체 관계자들이 현대모비스의 첨단기술을 둘러보고 있다. ⓒ 현대모비스
한편, 현대모비스 전장부품 경쟁력은 다른 북미와 유럽 다른 완성차 업체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ICS는 픽업트럭 및 SUV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북미는 물론, 유럽으로도 고객 다변화에 성공하며 '간판 멀티미디어 수주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다른 북미 완성차업체 FCA(피아트 크라이슬러)에 ICS와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는 디스플레이형 멀티미디어·공조제어장치(DCSD)를 2013년 수주해 공급하고 있다. 이후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FCA와 돈독한 신뢰관계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5년 유럽 완성차 메이커 '프랑스 PSA(푸조 시트로엥)'에게 ICS를 처음으로 수주했다. 이는 독일 완성차 업체들에 이어 유럽 완성차로 고객다변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ICS로 맺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프랑스 공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수주 품목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부품사업 전체 매출 40% 이상을 현대·기아차 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달성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핵심부품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현지공장을 적극 활용하고, 미래차 핵심부품으로 수주품목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북미·유럽·일본 등 기존 완성차 고객 외에 중국 등 신흥국과 전기차업체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