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롯데쇼핑 대만 모모홈쇼핑 지분 매각…中 홈쇼핑 사업 '철수'

보유지분 5.15% 매각…비효율자산 추가 처분 움직임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8.04.18 17:55:29
[프라임경제] 롯데쇼핑(023530)이 대만 모모홈쇼핑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규모는 700억원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롯데의 패션사업 분사 등과 같은 사업 효율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대만 모모홈쇼핑 보유지분 5.15%를 매각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1년 모모홈쇼핑 지분을 확보했으며 당시 취득가액은 약 300억원으로 현재 매각에 따라 두 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하게 된다. 

롯데쇼핑이 대만 모모홈쇼핑 지분 5.15%를 매각한다. ⓒ 프라임경제


지난 2004년 설립된 모모홈쇼핑은 대만 홈쇼핑업계 1위 기업으로 2014년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지난해 약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도 약 1400억원 규모의 모모홈쇼핑 지분 9.86%를 보유 중이지만 지분 매각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자사의 패션 PB브랜드들이 모모홈쇼핑을 통해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끄는 등 사업 파트너로 윈윈하고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협력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지분을 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쇼핑은 2000억원가량 쏟아 부은 중국 홈쇼핑 사업은 정리하고 있다. 롯데는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시작된 지난해 충칭, 산둥, 윈난 등 3개 지역의 홈쇼핑 사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롯데쇼핑은 롯데홈쇼핑과 함께 지난 2010년 7월 중국 럭키파이를 인수하며 중국 홈쇼핑 사업에 진출했다. 충징과 산둥, 윈난, 헤이룽장성, 허난성 지역 홈쇼핑 사업을 얻었지만 이 중 헤이룽장성과 허난성 사업권은 2011년 매각했다. 

지난 2월에는 윈난 지역 홈쇼핑 사업 지분을 매각을 완료했으며 나머지도 계약기간에 따라 모두 정리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쇼핑은 중국과 대만 홈쇼핑 지분 매각 외에도 해외 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현지 롯데마트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매각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 상반기 안에 중국 롯데마트 처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외 제조사업에 관해서도 구조조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같은 롯데의 행보에 대해 중국 내 마트와 홈쇼핑 등 사업 철수에 이은 해외 비효율자산 추가 처분 움직임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롯데는 지난해 초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2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