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오태완, 불법 책임당원 모집 조규일 검찰고발

"측근 가족들 계획·조직적 책임당원 모집 주장, 후보경선 배제 촉구"

서경수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18.04.11 16:49:04

자유한국당 오태완 진주시장 예비후보가 부산교통임원의 증언과 녹취 공정증본 1부를 공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자유한국당 오태완 진주시장 예비후보는 11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고발한 사안에 대해 밝혔다.

이날 오태완 후보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절대 정치공세나 네거티브가 아니라는 것을 36만 진주시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후보의 검증과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함이라"며 "본선 선거의 승리를 위해 부득이하게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 후보는 "조규일 예비후보는 서부부지사 재직시절 진주시장 경선 또는 선거에 유리할 목적으로 자유한국당 불법 책임당원을 가입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조 예비후보는 서부부지사 재직시절 옥모씨, 손모씨, 정모씨와 가족들이 공모해 계획적 조직적으로 책임당원 입당원서를 받은 행위는 지방공무원법65조(공무원 선거중립의무 및 사전선거)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후보의 부친인 조모 부산교통기술이사는, 부하직원인 이모 기술주임과 오모 기술주임에게 지시해 부산교통 진주지역 시내버스 운전사 150여명을 책임당원으로 가입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 "큰 아버지인 부산교통 조모 회장의 우월적인 직위를 이용해 정모 총무과장에게 지시, 모집책 조모 차장은 부산교통·영화여객·대한여객 등의 직원들과 가족을 대상으로 1500여장의 책임당원 입당원서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조모 회장은 돈이 얼마나 들든지 직원과 그 가족들을 상대로 책임당원 입당원서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는 회사임원 증언과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조규일 예비후보는 서부부지사 재직 시절(2017년 5월에서6월경) 장대시장 상인회 대표 및 임원(최모 회장, 차모 부회장, 배모 이사, 최모 이사, 이모 이사)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대시장 임원들은 면담에서 조 예비후보에게 장대시장 내 아케이드(비가림막) 공사를 부탁했고,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경남도 차원에서 적극협조 하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이후 지난 6월경 조전부지사는 측근인 장대시장 이모 이사를 통해 책임당원을 모집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최모 회장 및 임원들은 지난 7월 책임당원 입당원서를 받아 줄 것에 동의하고 300여명의 책임당원을 가입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대시장 총괄책임자인 이모 이사는 300여명의 책임당원 입당원서를 7~8월에 조규일 캠프 측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며 "이 또한 지방공무원법 65조(공무원 선거중립의무 및 사전선거)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오태완 예비후보는 "이에 따라 지난 6일 창원검찰청 진주지청(형사1부)에 사단법인 장대시장 상인회 이사의 증언과 녹취록 및 공정증본 1부, 부산교통임원(핵심관계자) 증언녹취 공정증본 1부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 후보는 "조규일 예비후보에 대한 진주지청의 철저한 조사를 바라고, 지금이라도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공심위는 부적격한 예비후보를 진주시장 경선에서 배제 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오태완 후보와 이창희 후보의 1:1 경선을 적극 촉구한다"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