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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제로(Zero) 금리' 외화 교환사채 발행

글로벌 우량 신용 등급 바탕…국내 민간기업 기준 최대 규모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4.10 17:34:21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제로금리로 외화 교환사채를 발행한다.

LG화학은 해외 투자자금 조달 목적으로 6억달러(약 6400억원) 규모 기명식 무보증 외화 교환사채를 발행해 이를 유럽 비엔나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0일 공시했다.

교환사채(Exchangeable Bonds)는 상장법인이 발행하는 회사채 종류인데, 채권자 의사에 따라 발행 기업 보유 주식(자사주 또는 타사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이번 LG화학 교환사채 발행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민간기업 기준 최대치며, 유럽 증시 상장은 국내 최초다. 글로벌 투자확대를 위해 달러(USD)와 유로(EURO) 총 2개 통화가 동시 발행되며 만기 3년물로 만기이자율은 0%다.

교환대상은 LG화학 자사 보통주 128만4888주다. 10일 종가 36만8000원 기준 달러 25~30%, 유로 40~50%의 우수한 프리미엄으로 발행되는데 총 금액은 약 6억달러 규모다. 단 2016년 12월 LG화학과 LG생명과학 합병 시 LG생명과학 주주 주식매수청구 요청에 따라 취득한 보통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정확한 프리미엄 및 발행 금액은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11일 오전에 최종 확정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는 달러 25%, 유로 40% 잠정 프리미엄을 가정해 발행금액을 산정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우량 신용 등급을 바탕 삼아 이번 외화 교환사채를 '제로(Zero) 금리'로 발행해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 선제적 자금조달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LG화학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뢰도 제고를 통한 투자자 저변을 확대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 유럽 비엔나 증권거래소에 이번 외화 교환사채를 상장한다.

우수한 해외 신용 등급을 입증한 LG화학은 통상 해외 상장에 별도 요구되는 투자설명서 제출 없이 유럽 증권거래소에 교환사채를 상장한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이번 외화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폴란드 및 중국 등 해외 투자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최근 견조한 실적 흐름과 함께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우수한 조건으로 외화 교환사채를 발행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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