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000년 첫 등장한 이후 15년간 △내수 100만대 △해외 430만대를 돌파한 대한민국 '중형 SUV 자부심' 싼타페가 3세대(2012년) 이후 6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4세대 싼타페는 사용자를 배려하는 캄테크(Calm-Tech) 트렌드를 반영해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 관점에서 개발되면서 차량 전반에 걸쳐 혁신적 상품성을 갖췄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올해 국내 '최대 기대주'로 주목받는 이번 4세대 싼타페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며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4세대 싼타페는 불과 약 2주(영업일 기준 8일)만에 1만4243대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특히 개시 첫날 기록한 8192대는 국내 사전계약 SUV 중 '역대 최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연 4세대로 돌아온 싼타페가 이런 돌풍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직접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코스는 일산 킨텍스를 출발해 파주시 평화누리공원을 왕복하는 총 120여㎞ 거리다.
◆코나·넥쏘 이은 新 정체성…극대화된 공간 활용성
4세대 싼타페는 기존 세련되고 고급스런 디자인을 계승하는 동시에 코나와 넥쏘에 이어 새로운 브랜드 SUV 디자인 정체성을 그대로 적용했다.
외관 디자인은 전장 및 전폭 증대와 풍부한 볼륨감을 바탕으로 보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6년 만에 풀체인지된 4세대 싼타페는 3세대 모델의 세련되고 고급스런 디자인에 새로운 브랜드 SUV 디자인 정체성을 그대로 적용했다. ⓒ 현대자동차
차체크기도 △전장 4770mm △전폭 1890mm △전고 1680mm의 규모를 갖춰 당당하고 강인한 외형을 갖췄다(기존 4700×1880×1680). 전장과 전폭이 이전과 비교해 70㎜, 10㎜씩 늘어나 보다 당당한 이미지를 풍겼으며, 실내를 좌우하는 휠베이스(2765㎜)도 65㎜ 가량 증가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입체감 있는 헥사고날 패턴의 캐스캐이딩 그릴이 존재감을 드러낸 전면부에선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가 당당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어필했다.
실내에선 탑승자 이용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듯한 수평형 와이드한 레이아웃 바탕의 인테리어가 탑승자를 맞이한다.
크래쉬패드와 도어 암레스트 등 주요 부위에 인조 가죽을 이용하는 등 곳곳에 정교한 디테일과 고급스런 소재를 적절히 사용해 고품격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또 디스플레이 화면과 조작 버튼 영역을 분리하고, 멀티미디어와 공조 버튼을 상하로 나눠 배치하는 등 시선 분산을 최소화시키면서 손쉽게 조작 가능하도록 직관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화물적재 공간도 2열 후방 트렁크 용량(5인승·VDA 기준)을 기존 585ℓ에서 625로 늘려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확고한 안전철학…인공지능 등 첨단 IT 사양 탑재
본격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자 낮고 묵직한 엔진음과 함께 가벼운 진동이 느껴진다. 물론 특유 엔진음이 울리긴 하지만, 가속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아도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4세대 싼타페는 △디젤 R2.0 e-VGT △디젤 R2.2 e-VGT △가솔린 세타Ⅱ 2.0 터보 GDi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시승모델은 성능이 한층 개선된 디젤 R2.0 e-VGT 엔진과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디젤 2.0 모델로,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f·m의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에 따르면 요소수를 활용한 SCR(선택적 환원 촉매 저감 장치) 시스템을 탑재해 강화된 유로 6 기준을 만족시키며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4세대 싼타페 실내는 수평형 와이드한 레이아웃 등 탑승자 이용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제작됐으며, 곳곳에 정교한 디테일과 고급스런 소재를 사용해 고품격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 현대자동차
자유로에 접어들면서 가속페달을 밟자 차체가 부드럽게 나아가는 게 달리기 성능도 한결 향상됐다. 120㎞/h 이상의 주행에서도 부담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추가 가속까지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부드러운 변속감과 우수한 전달 효율을 발휘하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 때문일까. 저단 영역에선 발진 및 가속 성능이 향상된 편이며, 고단 영역의 경우 연비 향상 및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했다.
싼타페는 편안한 승차감을 포기하는 대신 강한 힘을 발휘하는 여타 SUV와는 달리 마치 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자랑했으며, 핸들링도 운전이 편할 정도로 부드럽게 반응했다. 서스펜션이 딱딱한 느낌을 주지도 않았으며, 그렇다고 물렁한 느낌을 주지도 않는 부드러운 여운을 남겼다.
또 고속 주행 중 시도한 차선 변경도 쏠림현상을 최대한 잡아 흔들림도 거의 없었을 정도로 높은 안정감을 선사했다.
아울러 차체 주요 부위 흡차음재 확대 및 차음 윈드쉴드 글래스 등 탓인지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이나 진동은 물론, 로드 및 윈드 노이즈 등을 대폭 감소시켜 정숙성도 합격점이다.
4세대 싼타페 시승을 마친 후 확인한 실 연비는 13.1㎞/ℓ. 복합연비인 13.8㎞/ℓ에 미치지 못했지만, 급가감속 주행과 과격한 코너링 등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준이다.
무엇보다 싼타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및 전방 충돌 경고 등 핵심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탑재하면서 '안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다시 한 번 어필했다. 특히 하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안전 하차 보조(SEA)'와 초음파 센서 감지로 뒷좌석 동승자 방치사고를 예방하는 '후석 승객 알림(ROA)'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고객 안전을 배려했다.
이외에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재생 중인 음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운드하운드'나 카카오I(아이)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등 인공지능(AI)과 커넥티비티 기술을 중심으로 첨단 IT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국내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치열한 'SUV 혈전'에서 최첨단으로 귀환한 4세대 싼타페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4세대 싼타페 디젤 2.0 판매 가격은 △모던 2895만원 △프리미엄 3095만원 △익스클루시브 3265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395만원 △프레스티지 3635만원이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