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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평창 방남과 미국 고위급 접촉 연결짓지 마"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2.08 11:16:29

[프라임경제]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북측 대표단과 미국 고위 관계자의 만남 이슈와 관련해, 부정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북한의 이 같은 입장 포명은 조영삼 북한 외무성 국장이 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취해 이뤄졌다. 북한 기자는 북측 대표단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접촉 가능성을 질의했으며, 북한 외무성에서는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 국장은 "올림픽 기간이나 그 이후에도 북과 만날 계획이 없다. 그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조 국장은 "우리 대표단이 남조선에 나가는 것은 순수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여 그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우리는 겨울철 올림픽과 같은 체육 축전을 정치적 공간으로 이용하려 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이런 북한의 발언은 7일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회견을 가진 후 양국이 북한 핵 포기를 위해 공동 보조를 맞추겠다는 강경 발언을 내놓은 것에 반발성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김영남 내각 수반 방남에 이어 이른바 '백두 혈통'인 김여정을 우리 측에 보내기로 해 평창을 고위급 접촉의 기회로 활용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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