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지하수 재활용 통해 연간 61억 절감

[프라임경제] 부산교통공사(박종흠 사장, 이하 공사)는 부산도시철도 지하 역사에서 발생되는 1일 유출 지하수 1만5000여 톤(연간 576만1890톤) 중 절반 이상인 8500여톤(연간 309만톤)을 재활용해 연간 총 61억원을 절감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재활용 유출 지하수의 72%인 약 6천 톤은 역사 시설에 활용되고 있다. 이 중 연산역 등 19개 역사 내 냉방 시스템을 가동하는 데 쓰이고, 나머지는 본선 터널 및 도로 청소용수와 인근 건물 및 30개 역사 내 화장실 세척용수로 활용 중이다.

나머지는 인근 도심하천의 수질 개선과 건천화 방지를 위해 사용되며 △온천천 1248톤 △동천 486톤 △삼락천 165톤 △석대천에 493톤 등 총 2392톤을 매일 공급해 하천 생태복원에 힘쓰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유출 지하수 활용도를 더욱 높여 지하수를 활용한 냉방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고, 1일 지하수 유출량이 50톤 이상인 물만골 등 8개역을 추가 지정해 화장실 세척용수 등으로 사용 가능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버려지는 유출 지하수를 다방면으로 활용해, 예산 절감은 물론 자원 재활용과 에너지 절약이라는 환경적 가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