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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화장품 위생 불량…기준치 초과 미생물 검출

아이섀도·립제품 개봉 상태 비치…일회용 도구 제공 6.3% 불과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8.01.09 15:42:31
[프라임경제] 화장품 매장에서 제공하는 테스터 화장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위치한 16개 매장의 42개 테스터 화장품(아이섀도 16개·마스카라 10개·립 제품 16개)을 대상으로 한 비치·표시실태 및 미생물 위생도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테스터 화장품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 사용해볼 수 있도록 매장에 비치한 견본품이다. 

이들 화장품에서 발견된 미생물은 총 호기성 생균수,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이었으며 화장품 42개 중 14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됐다. 

립 제품 16개 중 4개 제품(25.0%)에서는 기준치 1000 이하인 총 호기성 생균이 1530∼214만cfu/g 수준으로 초과 검출됐고 3개 제품(18.8%)에서는 검출되면 안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다.

총 호기성 생균수는 살아있는 세균과 진균 수를 측정한 것으로 세균 및 진균에 오염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염증까지 생길 수 있다. 

또한 아이섀도 16개 중 2개 제품(12.5%)에서도 총 호기성 생균이 510∼2300 cfu/g 수준으로 기준(500 이하)보다 더 검출됐고 1개 제품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마스카라 10개 중 5개 제품(50.0%)에서는 총 호기성 생균이 550∼2200 cfu/g 기준치(500 이하)를 초과해 나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호기성 혹은 통성혐기성 그람양성세균으로 사람의 피부나 점막에 집락을 형성하고 높은 보균율 탓에 인체에 매우 흔한 감염증이다. 피부질환, 구토, 설사, 복통 및 오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테스터 화장품은 뚜껑 없이 개봉된 상태로 장시간 노출될 경우 공기 중의 먼지·습기, 사용자간의 교차오염 등으로 위해미생물이 쉽게 오염·증식될 수 있으나 매장 내 다수 테스터 화장품이 개봉된 상태로 비치됐었고, 개봉일자도 기재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섀도·마스카라·립제품 등의 용기는 대부분 뚜껑을 열어 사용하는 단지 형태로 튜브 또는 펌프식 제품보다 사용자들로 인한 교차오염 위험이 높으며, 오염된 제품을 눈·입술 등과 같이 민감한 부위에 사용할 경우, 피부질환·염증 등 위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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