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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대화 제스처에도 미국 "좋은 소식일 수도" 시큰둥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1.03 08:42:39

[프라임경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거론하며 대화 제스처를 보낸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일단 압박과 제재로 북한을 옥죄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아울러 샌더스 대변인은 '한·미 동맹과 우정'의 굳건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북한과 김정은을 겨냥해 직접 강경한 발언을 여러 번 내놓은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기존 방침 변경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로켓맨(김정은 지칭)이 지금 처음으로 한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아마 이것은 좋은 소식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지켜보자"고 부연했다.

북측의 대화 신호에 일단 신중한 접근법을 견지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한편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은 북한이 우리를 제치고 미국을 대화 상대로 택하는 '통미봉남' 전략을 구사해도 큰 소득이 없을 것이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별도의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통미봉남 전략에 미국이 말려들 의사가 없고 핵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전제로 대화를 진행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의 평창 관련 신년사에 한국 정부는 고위급 대화 제의 등 바로 환영 태도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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