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남 진주시가 지난 2010년부터 5개년 단위로 시정의 최우선 역점과제로 추진해온 일자리 창출이 지난해 방점을 찍은데 이어 제2단계 계획연도인 2017년부터는 한층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진주시는 2015년 12월에 산업자원부가 주관한 전국의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산업 정책평가'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명실공히 산업문화도시의 입지가 입증되기도 했다.
◆산업단지 조성 통한 일자리 창출
제1단계 5년의 마지막 해인 지난 2016년까지는 정촌산단 및 사봉산단과 지수 일반산단 등 330만㎡(100만평) 가까운 산업단지를 완공하고, 우수기업과 GS칼텍스 등 대기업을 유치 완료함으로써 3230개에 달하는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에 탄력을 받아 5개년 계획 2단계인 2017년부터는 약 99만㎡(30만평)의 뿌리산단과 165만㎡(50만평) 규모의 항공산단도 2020년 전후 가동을 목표로 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이 정촌산단을 방문하고 일자리창출을 위안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창희 진주시장은 뿌리산단과 항공산단, 우주항공부품센터 등의 완공에 대비해 지난 11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잉사 항공기 조립 공장이 소재한 워싱턴주 에버렛시를 방문하고 양 도시간의 우주항공산업,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 및 협력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에 에버렛 시장이 조만간 진주를 방문해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하는 등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초정밀 부품 수출을 위한 세계시장 개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큰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으로 인해 현재 항공국가산단과 뿌리산단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임에도 국내외 항공·뿌리산업 관련 우수기업들의 입주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 위한 일자리 준비
이창희 시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 최상의 복지실현"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런 차원에서 시는 청년 창업자, 주부, 장애인 및 노약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 시책으로 망경동에 아파트형공장을 건립 중이다.
또 올 여름 맹꽁이 서식지 이동 문제로 당초 계획과는 다소 차질이 있지만 지난 8일 건립공사의 성공적인 추진과 무사고 준공을 위해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지하 1층, 지상 6층, 연건평 1만5856㎡를 국비 126억원을 포함한 총공사비 273억원을 투입, 201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지역 일대는 오랜 기간 폐철도 부지의 방치로 낙후지역을 면치 못하고 있었으나 1만6500㎡(5000평) 가까운 아파트형공장과 망경동의 새로운 주민센터 착공으로 지역주민들은 이 일대 주변 환경이 마치 상전벽해처럼 확 바뀔 것 같은 벅찬 기대감에 차있다.
◆기업 경영안정 자금 지원 통한 기업 활성화
이창희 시장은 기존 영업자들의 일시적 자금난으로 기업규모 축소나 도산의 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시책 역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 못지않게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왔다.
이를 위해 맞춤형 기업지원 시책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의 융자금을 마련, 업체당 규모에 따라 1억에서 최고 5억까지 대출을 알선하고 있으며, 그 이자 차액은 1.5~3%까지 3년간 지원 중이다.
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으로 300억원의 융자금을 마련하고,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을 시행하고, 그 이자 차액 2.5%를 2년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운영에 독특한 효과를 올리는 상황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두팔 걷어
이 시장은 "지금의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의 뒷받침 없이는 한국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 진주시를 필두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진주소재 대학, 각급의 연구 지원기관 등이 다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해법 찾기에 두 팔을 걷었다.
이 시장은 현재 진주시 기관장협의회 회장, 전국 혁신도시 협의회 회장, 경남 시장군수 협의회 회장, 남해안 9개 시군으로 결성된 남중권발전 협의회장, 진주 혁신도시 기관장 협의회장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묘책을 자아낼만한 협의체의 수장을 모조리 맡고 있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진주시와 LH공사 등 11개 이전 공공기관과 진주소재 대학이 참여하는 '진주시 공공기관 일자리창출협의회'를 해당기관 실·국장급 이상의 실무진으로 구성 창립하고 진주시가 위원장 기관을 맡아 청년 일자리 창출의 실무를 추진했다.
2017 경남 서부권 채용박람회. ⓒ 프라임경제
또한 지역인재(인턴사원) 35% 의무채용 법제화를 추진한 결과, 올 6월22일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시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30%채용 할당제를 지시하고,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서 2022년까지 지역인재 의무채용 30%를 제도화함으로써 우리 지역 청년들과 대학생들의 일자리가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경상대학교가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청년들의 진로지도, 창업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서비스시스템구축에 필요한 지방자치단체 대응자금 5000만원을 지난 9월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청년 고용촉진을 위해 진주시가 선제적으로 협조한 사실도 소개했다.
◆청년 일자리 지원 대책 확대
진주시가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으로 3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중앙시장 2층에 14개의 점포를 조성한 '청춘다락'은 지난 5월에 개점해 중앙시장 상인회와 협조를 통해 열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또 65억원의 사업비로 새로 단장한 진주중앙지하도상가(에나몰)는 황금상점인 청년몰 20개, 특산품점 7개, 일반점포 87개 등 총 114개 점포로 구성해 지난 6월에 개장했다.
뿐만 아니라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해 공조기 교체 8억원과 엘리베이트 2대 설치예산 3억5000만원을 투입해 2018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여기 더해 청춘다락 옆 빈 점포 구간에 2차 청년몰 조성사업비 15억원을 확보해 20개의 점포를 2018년에 완공할 계획이며, 이 사업으로 전통시장과 원도심의 상권이 현대적 쇼핑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진주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이 일대에 365일 청년들이 운집해 북적일 수 있도록 케이팝 공연의 상설화를 비롯한 생맥주와 통닭 등 청년 기호식품 거리조성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이러한 진주시의 청년 일자리시책이 청년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제공하는 성과로 높이 평가돼 지난 10월 경상대학교가 개교 제69주년기념식에서 청년일자리 창출과 진주시 및 경상대학교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이창희 진주시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노인·장애인 비롯, 취약계층 일자리 지속적 확대
진주시는 급속한 사회 고령화로 퇴직 후에도 근로가능 기간이 증가하고 일자리를 찾는 노인층의 희망이 강해짐에 따라, 취업을 통한 생계안정과 보람 있는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보장과 함께 삶의 의욕을 제고하기 위해 사회참여시책인 공공시설물 관리지원 등 24개 분야에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특히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일정기간 소득보장은 물론, 자립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올해는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88명의 장애인들이 시청,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장애인단체,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행정도우미, 장애인전용주차구역 계도, 환경정비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그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생계형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
진주시는 이밖에도 공공근로사업과 저소득층 생계안정 위해 시행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기타 가로수 조성관리, 공원둔치 녹지관리 등 45개 분야에 3000여개의 직접 일자리를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진주시 일자리 지원센터 활성화와 경력단절 여성 취업 확대를 위한 '진주시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운영을 통해, 구인·구직 알선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22일 개최한 2017년 경남 서부권 채용박람회는 구직자에겐 폭넓고 손쉬운 취업기회 제공과 기업체에겐 지역의 우수인력 또는 맞춤형 인력 확보기회를 갖도록 함으로써, 실직자 등 어려운 시민에겐 재기의 희망을 제공하고 청년 구직자에겐 신규채용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마다 일자리 연결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일자리창출과 신설
진주시는 든든하고 사람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전담하기 위해 경제통상국 산하 6개부서 중 최선임 부서로 2018년 1월부터 시행할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했다.
무엇보다 청년들의 평생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장애인, 노인, 주부, 은퇴자, 일시적 실직자 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기존의 중소기업과 중소상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시책 발굴 등에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진주시는 일자리창출 5개년 계획 제1단계 마무리 해인 지난 2016년까지는 일자리 3만3000개를 창출했으나, 2018년 1월 일자리창출과의 신설로 제2단계 5년이 끝나는 2021년까지는 일자리창출 5만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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