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 때 주부들의 구매희망 1순위였던 '에스프레소 머신'이 최근 차(tea)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조금은 생소한 상품인 '티 메이커(tea maker)'로 급격히 대체되고 있다.
21일 CJ오쇼핑(035760)에 따르면, 올해 판매한 '에스프레소 머신'의 매출은 전년 대비해 약 30% 줄어든 반면 '티 메이커'의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무려 10배나 늘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CJ몰에서만 판매됐고 티 메이커는 방송 편성이 많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유사한 두 제품이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 볼 수 있다.
이미진 CJ오쇼핑 주방가전 담당 MD는 "이전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집 안에 있으면 트렌드에 앞서간다는 이미지를 줘 인기가 좋았지만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매출이 예전과 같지 않아 방송 편성을 하고 있지 않다"며 "에스프레소 머신을 하나쯤 갖고 있는 고객들이 올해는 티 메이커를 추가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티 메이커의 구매고객은 40~50대가 60%로 절반을 넘고 서울·경기 거주 비율이 45%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는 트렌드에 좀 더 민감한 수도권 및 도시에 거주하는 중년층 고객일수록 티 메이커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풀이된다.
임정현 CJ오쇼핑 생활사업팀 팀장은 "티 메이커는 1년 전만 해도 홈쇼핑 방송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조금은 생소한 제품이었는데 지금은 매방송 매진예상이라는 자막을 미리 보여주고 방송할 만큼 없어서 못 파는 상품이 돼 버렸다"며 "내년에는 디자인과 기능이 한층 더 향상된 티 메이커를 개발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