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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장 만찬도 활용, 靑 평창 띄우기 '전방위 외교작업' 중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7.12.18 10:31:06

[프라임경제] 정례 행사인 대통령-재외공관장 만찬도 올해는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 띄우기에 활용된다.

청와대는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체 재외공관장 등 241명을 초청해 연례 만찬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민과 국익을 위한 든든한 외교'를 슬로건으로 한 만찬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공관장 18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정례 행사지만 올해는 문 대통령이 공관장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평창의 차, 올림픽 배지 등으로 구성된 '평창 패키지'를 선물하는 등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홍모모델로 나선 영상물. ⓒ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

청와대 관계자는 "각 공관에 평창 패키지를 비치해 전 공관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해 달라는 당부의 의미"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띄우기를 위해 막바지 외교적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평창올림픽은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으로 스포츠계가 극히 오염됐다는 논란 여파를 입고 있다.

일각에서 싸늘한 시각을 보내고 있는 것. 여기에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국민들 중 상당수가 불만을 표시하며 보이콧 주장까지 하고 있다. 여기에 북핵 이슈 등 외교적안보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흥행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중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중국과 이 문제를 상의했다. 14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미국 참여 유보 문제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직접 진화에 나선 바 있다. 지난 8일에는 청와대 관계자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평창올림픽 때 고위 대표단도 파견하기로 했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하고자 한다"며 사실상 올림픽 참가 방침을 확인했다.

이는 미 국무부 쪽의 부정적 발언을 최고위층간 적극적 협력 카드로 진화하려 시도한 것이다. 정상 외교와 스포츠 외교가 융합된 케이스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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