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오규석 기장군수가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지난 3월에 이어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를 재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기장군
[프라임경제] 오규석 기장군수는 9일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앞에서 수출용 신형연구로 조속한 건설허가 재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열었다.
이에 앞서 기장군 사회 단체와 군의회가 작성한 군민 서명부(116개 단체, 772명) 및 호소문과 결의안을 원안위에 전달했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진행해 온 역점 국책사업으로 9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2010년도 말 기장군이 유치해 낸 사업이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사태 및 경주지진 여파로 원안위의 안전성 심사가 강화되어 현재까지 건설허가가 지연된데 따른 것이다.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열출력은 발전용의 0.3%에 불과하고, 내진설계도 발전용 원자로보다 견고한 0.3g (g:중력가속도, 지진규모 7.0)으로 채택됐다. 건설부지 또한 해발 80m의 고지대로 지정해 지진해일 피해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준공이 완료되면 그동안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소비량 100% 자력 공급이 가능하고, 해외수출을 통해 향후 50년간 38조에 이르는 경제적 이윤 창출효과가 예상된다.
오 군수는 "신형 연구로 개발사업의 지연으로 동남권 산단 내 기업유치 및 입주 시기에 많은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이 국책사업인 만큼 신속한 건설허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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