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전자결재 방식으로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휴가 중이며, 야 3당의 반대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음에도 처리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인사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효성 신임 방통위원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신문대학원 신문학과를 졸업한 후 MBC와 경향신문 등에서 기자 생활을 한 후 미국 유학을 거쳐 대학에 자리를 잡고 후진을 양성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정책실장 등을 역임, 개혁적 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한편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허욱 엑스퍼트 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장과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임명됐다. 허 소장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표 전 부지사는 국민의당 추천 몫으로 방통위에 입성하는 것이다.
청와대 측은 이번 인사와 관련,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독립성 등 논의를 주도할 수 있는 카드로 보고 있다. 다만 야당 반대 의사에도 임명함으로써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하고 해결하는 데에는 당분간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그가 개혁과 원만한 업무 추진 사이에서 어떤 황금비를 찾아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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