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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FTA 발효 10년' 부산의 대아세안 수출 5.6%↑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7.06.27 18:05:16
[프라임경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6월1일로 발효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 10년간 부산의 대아세안 수출 규모는 연평균 20억5200만달러로, 부산 전체 수출의 약 15%를 차지하며 아세안은 부산의 주요 수출지역으로 발돋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에 따르면, 한-아세안 FTA 발효 직전인 2006년 부산의 대아세안 수출액은 11억3300만달러였으나 10년 후인 2016년 20억6300만달러로 1.8배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 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아세안 각 국으로의 수출규모가 2006년 대비 2016년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아세안 FTA 발효 이후 미얀마로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16.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베트남(10.6%), 캄보디아(7.7%), 인도네시아(6.0%), 태국(6.0%) 순으로 높았다.

품목별로는 철강·기계부품, 섬유제품, 자동차부품 등이 대아세안 주요 수출 품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 대비 2016년 제조업 생산설비가 확충된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국가로는 철강제품 등 제조 부품, 기계류 수출이 증가했고,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의 국가로는 섬유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 5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월비 4.2% 증가한 11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허문구 부산지역본부장은 "한-아세안 FTA 발효 후 한국의 대아세안 수출은 연평균 8.8% 성장한데 반해, 부산의 대아세안 수출은 5.6%에 불과했다"며 "부산지역 수출업체들이 한-아세안 FTA 수출 활용률을 높여 중국에 이어 새로운 생산거점이자 신흥 소비시장인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확대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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