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신천지예수교회(이하 신천지교회)와 연루됐다는 루머가 인터넷상에서 7일 저녁부터 8일 중 급격히 번지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신천지교회에서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국민의당은 김형구 부대변인을 내세워 8일 "문재인 후보 측의 네거티브가 참으로 매섭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정 정파와 대선 후보를 실명 거론하면서 이번 상황을 네거티브 공작으로 정식 규정하고, 강하게 대항하겠다는 의지까지 전한 셈이다.
신천지교회는 8일 성명서를 기자들에게 발송해 "정치권은 올바른 검증을 하라. 헌법상의 '종교의 자유'를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라. 신천지 성도들 역시 엄연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란 사실을 직시하라"고 요구했다. 反 안철수 진영에서 종교 문제를 통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
신천지교회는 이어서 "신천지는 최태민 목사가 주도했던 구국기도회에 불나방처럼 모여들지도 않았고, 태극기 집회에 교인들을 동원하지도 않았고, 정치인들을 설교단에 세워 홍보하지도 않았다"고 알렸다.
아울러 "또한 특정정치 세력을 위해 언론이란 힘을 이용하지도 않았다. 과연 무엇이 '적폐'인가?"라며 그간 정치에 영합했던 일부 기성종교인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신천지가 조롱 소재가 될 하등의 문제가 없다는 반발이어서 신천지 측의 추가 대응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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