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해공항을 신공항 수준으로 확장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엉터리 수요예측에 기반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정부는 지난 6월 가덕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는 대신 김해공항을 신공항 수준으로 확장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내달 국토교통부의 김해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수요예측이 잘못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용역을 수행한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은 오는 2040년 김해공항 예상 수요를 3800만명으로 예측했다.
반면 정부는 2500만명으로 크게 줄여 잡은 것.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김해공항 이용객이 연간 200만명씩 급증하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김해공항 확장이 완료되는 오는 2026년 이전에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이라며 "정부가 부산시민들의 민심을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더민주 부산시당은 19일 신공항 정책이 '리모델링' 수준으로 전락한 대국민 사기극으로 드러나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의 명확한 입장발표는 물론 합당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당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정부의 엉터리 수요예측과 중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 외면 등 일련의 상황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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