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 최초 산업단지이자 대표적 노후 산업단지인 '신평·장림 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16년 혁신산업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신평·장림 산업단지'가 공간 재편과 혁신 역량강화 및 근로 환경개선을 통한 혁신 거점 산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나는 크나큰 계기가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2013년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활력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후산단 리모델링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국의 25개 산업단지를 선정해 체계적인 노후산단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발표했다.

부산 최초 산업단지이자 대표적 노후 산업단지인 '신평·장림 산업단지' 모습. ⓒ 부산시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지난 9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고, 그 결과 총 6개 지자체가 신청해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신평·장림산단' 등 2개 산단을 혁신산업단지로 선정 발표했다.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된 '신평·장림산업단지는 1980년대 산재해 있던 용도위반 업체를 집단화 및 재배치하기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로, 600여개 업체에 1만5000여 명이 생산활동에 종사하고 있는데, 입주기업 대다수가 전통제조업을 차지하고 있어, IT 및 지식기반산업 등 변화된 산업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혁신산단 지정으로 향후 ICT융복합 도심형 산업단지로 변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평·장림 혁신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총 사업비 2287억원(국비 457억, 시비 281억, 민자 1449억)을 투입해 3대 전략 18개 사업을 2017년부터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은 △공간재편 및 물류허브 융합집적지 조성 등 6개 사업(1271억원) △업종 고부가가치화 및 연구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지원센터 건립 등 4개 사업(173억원) △산업단지 근로·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산단형 실내체육관 건립 등 8개 사업(843억원)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이미 추진중인 도시철도 다대선 건설 등 7개 사업은 차질 없이 시행하고, 향후 선제적으로 국비 및 지방비를 투자해 기업지원 및 산학연 협력 연구공간 확보, 수출통상 업무지원 등 공공기능의 혁신지원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에서는 혁신산단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사업추진 위해 내년중 신평장림 혁신산업단지 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시행 예정으로 있으며, 민선6기 위대한 낙동강시대를 열어갈 서부산 청사 건립, 서부산 의료원 건립, 부산구치소 이전 등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 실행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가 정부의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됨으로써 첨단 ICT 기계 산업과 해양 바이오산업 등 새로운 산업으로 개편할 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했다"며 "부산시도 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가 새로운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 조기에 탈바꿈 할 수 있게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 및 URP와 TP등 지역혁신 기관들과 R&D연계 등을 통해서 사업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