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덧신공장 아들' 박준선, 비박계에 "그만 두고 보면 세상이…"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6.12.04 15:28:14

[프라임경제] 새누리당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에 염증을 느껴 탈당 선언을 하는 와중에 박준선 전 의원이 김무성·나경원 의원 등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탈당 동참 결단을 촉구했다. 

박준선 전 의원은 경기 기흥에서 출마,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 프라임경제

4일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탈당한 전·현직 새누리당 정치인들이 회동을 한 가운데, 박 전 의원은 "국회의원직에 있을 때 국회 논리, 그들만의 리그에 갇히지만, 저처럼 그만두면 세상 민심이 보인다"며 이번 촛불 정국을 직시하라고 당에 잔류 중인 의원들에게 충고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나보니 별것 아니다"라면서 현재의 자리나 차기 출마 가능성 등에 연연하기 보다는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결단을 하라는 조언도 내놨다.

한편 박 전 의원은 덧신 공장을 하는 집안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공부해 법조인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인물이다. 검사를 그만 둔 경험, 의원을 한 뒤 다시 출마했다 고배를 든 경험 등 아쉬움이 많이 남는 상황을 여럿 겪어, 그만큼 손에 쥔 것을 놓기 어려워하는 여의도 정가 사람들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

그럼에도 더 나은 결정을 용감하게 할 때도 있다는 점을 잘 알기에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는 일부 정치인들을 실명으로 언급하면서 "너무 복잡하게 계산기 두드리지 말라"며 빠른 결정을 해야 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