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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박근혜 스캔들로 韓 국정 마비…美 안보에 부정적 영향"

탄핵 모면해도 사드에 부정적인 야권 득세, 동북아 전략 차질 가능성 전망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6.11.27 11:03:11

[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 측근 의혹이 국정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요 매체가 한국 정부가 마비 상태에 빠졌고 이 문제가 미국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박 대통령 주변 스캔들로 국정이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WSJ은 "군사독재자의 딸로서 새장 속에서 가까운 친구도 거의 없이 자라났다"고 박 대통령을 진단하고, "(그런 대통령이) 단 한명의 친구 관계로 자신의 대통령 직을 위기에 빠뜨렸다"고 소개했다.

WSJ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북한의 핵 위협이 거론되는 이 때에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의 정부가 정치 스캔들로 인해 마비 상태인 점을 우려했다.

WSJ은 박 대통령이 설사 탄핵을 모면해도 권위 추락으로 미국에 리스크를 안겨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가 중국 쪽에 기울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야권은 사드(THADD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계획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과 거리를 두려 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 청와대의 권위 추락과 정국 주도 능력 상실이 미국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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