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시장 1공구 B동 2층 '왔나몰' 전경. ⓒ 부산중소기업청
[프라임경제] 부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상인들의 고령화 등 대형마트에 밀려 위기를 맞고 있는 전통시장이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춘 청년상인 창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중기청은 올해 국제시장, 광안시장은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시장 빈점포를 활용해 △점포임차료 △인테리어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지원으로 청년 상인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진행한다.
이달 초 국제시장 '글로벌 복합문화공간'과 '왔나몰'에 문을 연 청년상인의 개성있는 아이디어를 담은 색다른 점포들이 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들 27개 점포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개장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판매 주요품목으로는 △한글문화상품 △한복 3D 피규어 △맞춤형 셔츠 전문점 △독립출판서적 △핸드메이드 잡화 등이다.
지난 5월 추가 선정된 광안시장은 '루비스 핸즈 스튜디오 인 광안'이라는 콘셉트로 9월부터 재능있는 청년 예비창업자 10명을 공개 모집하고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2월부터 시장 내 빈 점포를 임대해 내부 리모델링, 컨설팅 등 창업준비 과정을 거쳐 12월 말부터 색다른 감각으로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한글문화체험 및 지역 연계 한글관광상품을 판매하는 '한글마당'을 창업한 정수진씨가 관련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부산중소기업청
국제시장에서 한글 디자인 가게 '한글마당'을 운영하고 있는 정수진씨(33)는 "국제시장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인근에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이 있어 외국 방문객 또한 많이 오는 곳"이라며 "지리적 이점과 정부 지원에 힘입어 자신감을 갖고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손님들이 많지 않지만 한글 창작예술 관광상품과 한글문화체험 관련 문의가 늘고 있어 성공적인 창업이 예감된다"고 덧붙였다.
기존 시장 상인들 역시 "젊은 청년들이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에 활기가 넘쳐 우리 가게도 더 잘될 것 같다"며 청년 상인들의 점포 입점을 환영하고 있다.
김진형 부산중소기업청 청장은 "청년상인들이 우리 전통시장에 신상품 개발, 참신한 판매 전략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희망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