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이 2017년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화점의 가치는 유지되고 신규 채널인 아울렛과 쇼핑몰이 가세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에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이 높아진다"며 "신규출점이 재개된 2015년 이후 총매출 증가로 손익이 개선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매출총이익률은 하락 추세를 멈추고 지난해부터 다시 높아지고 있다.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 아울렛 등 신규점 매출이 초기부터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협상력이 개선된 결과로 보인다고 여 연구원은 분석했다.
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외형성장은 아울렛과 쇼핑몰이 담당하며 매출 비중은 지난해 19.2%에서 2020년 42.4%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신규 아울렛의 성과가 기대를 넘어서며 브랜드 유치 또한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심에 위치한 기존 백화점의 매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3% 수준을 유지하며 백화점의 구조적 둔화 우려를 해소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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