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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죄를 지었다" 최순실…인파에 떠밀리는 '수모'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6.10.31 16:02:04

[프라임경제] 비선 실세 논란을 빚고 있는 최순실씨가 검찰에 출석했다.

31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등장한 최씨는 "죽을 죄를 지었다, 죄송하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 출석 예정 시간에 맞춰 최씨를 보기 위해 취재진 등 인파가 운집해 이번 사태에 대한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포토 라인이 마련됐지만, 질서 유지가 잘 되지 않았고 최씨는 수사관 등의 안내에도 이리저리 떠밀리는 수치를 경험했다.

다만 최씨의 이번 출석은 검찰의 허를 찌르기 위해 휴일인 30일 돌연 귀국이 이뤄진 점, 검찰 역시 특검 추진 등에 맞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일명 '급발진 수사 진척' 태도를 보인 점 등으로 엄정하고 깊이있는 수사가 가능하겠느냐는 아쉬움을 벌써부터 낳고 있다.

더욱이 최씨가 혼자 귀국하면서 딸 정유라씨를 대동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최씨는 자신의 변호사에게 "(수사 당국이) 자기 딸만큼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고백한 것으로 모 언론이 보도했는데, 이를 놓고 모정의 발로라기 보다는 수사 지침을 주는 압박 태도로까지 볼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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