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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發 새누리 본격 분화? 비박 '지도부 총사퇴' 추진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6.10.31 11:15:25

[프라임경제] 최순실씨 비선 논란이 결국 정권 말 레임덕을 조기에 불러올 폭탄으로 급부상 중이다.

31일 새누리당 소속 '비박(非朴·비박근혜)' 정치인들이 당 지도부 총사퇴 연판장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최씨가 검찰에 출석하게 되면서 수사 진행 경과를 문제 삼는 야당들의 정치 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른바 친박(親朴·친박근혜) 대 비박 충돌이 먼저 일어났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중심을 잃고 비틀거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최순실 파동에 비박계 새누리당 의원들이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국회 중심인 로텐더홀에서 회견 중인 새누리당 의원들.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뉴스1

현재 새누리당 의원 50여명이 최순실 파문과 관련, 당 지도부에 총사퇴를 촉구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비박계 3선 김학용 의원 주도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사퇴를 위한 연판장 서명이 이미 착수됐으며, 의원총회 소집도 요구할 계획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움직임에 최고위원급에서도 동참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박계 선출직 최고위원인 강석호 의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 것. 

앞서 유승민 전 원대대표 축출과 '김무성 옥새파동' 등 공천 과정에서 친박 대 비박 갈등이 극대화된 바 있으나 총선 직후 친박 이정현 당대표가 선출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봉합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 비선 논란 때문에 결국 친박 대 비박 갈등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것. 멀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 대통령을 제치고 대선 후보로 결정될 무렵부터 곪아온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번에는 당 분열을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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