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최근 한진해운 사태를 계기 삼아 지역 중소화주들의 물류관리 능력이 절실해짐에 따라 향후 부산시, 부산상의, 부산항만공사 등과 협력해 물류정보 시스템 마련 등 다양한 방안들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화주 등을 대상으로 물류정보와 시스템 활용방안 제공 및 물류경쟁력 강화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물류포럼'을 개최한다.
11일 부산중기청에 따르면, 중소 화주들은 대기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물량 및 이용빈도가 적고, 전문인력 및 정보부재 등으로 자체보다는 전문 운송주선기업(포워더)에 위탁해 운송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선사·항로, 운송수단 및 운임 등 중요사항들에 대해 정보와 결정권이 없고, 실시간 화물위치의 자체파악이 불가능해 한진해운사태와 같은 상황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또 전문인력 양성과 노하우 축적이 어려워 포워더들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놓이는 등 많은 문제점들을 내포해 왔다.
이에 따라 포럼에서는 물류현황 소개(항만공사)와 수출입 물류시스템(트레드링스) 소개와 컨설팅, 국제물류전문가의 발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수출입 물류시스템(트레드링스)은 화주가 직접 터미널과 선박스케줄, 그리고 최적의 운송회사를 비교 검색하고 결정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주도적인 물류처리가 가능해 향후 중소 화주들의 물류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중기청은 이번 포럼을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한 열린 포럼으로 마련했다.
김진형 청장은 "부산은 대기업 보다는 중소·중견기업 화주가 절대적으로 많고, 대부분 포워더를 통해 간접적으로 물류가 이뤄지는 만큼 화주 스스로가 시급히 물류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기관들이 힘을 합쳐 화주, 포워더, 선사 등 당사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필요한 정책지원과 제도 마련을 통해 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물류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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