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아하!] 트럼프 지지율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관관계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6.09.26 11:47:54

[프라임경제] 4000억원 가치의 뉴욕 72층 트럼프 월드 타워, 골프장, 플로리다 팜 비치의 컨트리 클럽, 콘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재산목록입니다.

트럼프는 이외에도 헤지펀드, 뮤추얼 펀드, 금, 주식 등 분산투자돼 있는 자산도 엄청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해 재산공개 당시 그는 "재산이 너무 많아 정확한 수치를 산정하기 힘들다"며 공개한 재산이 무려 100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1조원이 넘는다고 발표한 바 있죠.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 네이버블로그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트럼프의 재산을 트럼프가 밝힌 11조원에 비해 낮은 45억 달러(5조3700억원)로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가 납세내역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재산이 얼마인지는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뉴욕시 퀸스에서 태어난 트럼프는 1971년 아버지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으면서 회사 이름을 '트럼프 기업'으로 바꿨는데요.

그의 나이 34세 대 뉴욕 한 복판 코모도 호텔을 하얏트그랜드 호텔로 바꿨고, 이후 58층짜리 트럼프타워를 세워 부동산 개발업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홀리데이인 체인을 사들여 돈을 쓸어 모았죠.

또한 1990년대 뉴욕 트럼프월드타워 컨소시엄에 참가했던 대우건설과 2002년 서울 여의도에 41층 높이 대우트럼프월드를 짖는 등 전국 7곳에 트럼프월드를 세우며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었는데요. '트럼프' 브랜드를 빌려주고 5년간 700만 달러(80억원)를 챙긴 것으로도 알려졌죠.

대선 후보이기도 한 트럼프가 오는 11월에 치뤄질 대선에서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역대 최고 부자 미국 대통령이 되는데요. 실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트럼프의 지지율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5일 워싱턴포스트(WP)·ABC뉴스가 발표한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지지율 46%를 기록해 트럼프(44%)를 2%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요. 클린턴과 트럼프의 양자 대결에서도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침없는 막말과 욕설에도 트럼프의 인기와 지지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 투자업계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보다 앞서나간다면 투자심리가 훼손되고 실물 경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죠.

만일 26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을 계기로 클린턴과 트럼프 간 격차가 좁혀지거나 클린턴이 처지면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자극받아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기업이 고용·투자 확대를 꺼려 실물 경기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와 불안을 더하고 있죠.

이에 따라 26일 1차 TV 토론이 분수령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이를 통해  승자의 향배를 점치며 직간접적인 여파를 주시할 전망인데요. 동시에 클린턴 수혜주와 트럼프 수혜주 찾기에도 부심 중입니다.

과거 민주당과 공화당의 수혜업종을 살펴보면 민주당이 승리하면 신경제 업종에 속하는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가 선전했고 공화당이 승리를 거두면 에너지와 소재, 필수소비재 등 구경제 업종이 상대적으로 양호했죠.

클린턴은 지구 온난화를 우려해 청정에너지 강국을 외치고 있어 클린턴 당선 시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트럼프는 재생에너지 보조금 지급에 부정적이고, 석탄 등 전통에너지를 선호하고 있죠.

헬스케어업종도 미국 대선에 민감하게 반응할 섹터인데요.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 법안인 오바마케어를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트럼프는 오바마케어 폐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바마케어는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클린턴이 이기면 보험가입 인구 확대와 의료서비스 활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병원과 의료시설, 의료보험 수혜가 예상됩니다. 반대로 트럼프가 당선되면 관련 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죠.

유가는 만약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된다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유가는 단기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거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금융시장에 트럼프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며 멕시코의 환율 및 주식시장이 동시에 폭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역시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최소한으로 낮추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