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을 처음 방문하는 해외바이어를 위해 부산의 어느 지역을 소개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망설일 필요 없이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으면 된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가 역내 수출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바이어가 가장 선호하는 부산의 관광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 82개사의 절반 이상이 해운대 해수욕장(54.9%)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부산 시티투어버스 주요노선을 기준으로 시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광안리 해수욕장(52.4%)이 2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센텀시티(30.5%), 자갈치시장(25.6%), 해동용궁사(21.9%)가 3~5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달맞이길, 동백섬, 용두산공원도 선호도가 높은 방문지로 나타났다.
특히 해운대는 바이어들이 한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어 가보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고, 도심 속에 바다가 조화돼 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응답자 80% 이상이 부산 관광지의 문제점에 대해 교통혼잡과 주차시설 부족의 심각함을 꼽았다. 또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관광지 대부분의 도로가 좁고 불편해 앞뒤로 줄지어 걷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고 불만을 표했다.
여기에 경치말고는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것과 부산만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특히 관광업계의 서비스는 아직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부산을 출장차 방문하는 해외바이어들이 다음에 다시 가족을 데리고 여행오거나 부산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부산이 국제적으로 비즈니스 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고, 서비스산업 수출이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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