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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혼란에 빠트린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06.22 16:46:36

[프라임경제] 최근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전자담배에도 유해성과 관련한 경고 그림을 표시해야 한다는 제정안을 행정예고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 연기에 포함된 니코틴의 함량이 일반 연초의 2배에 달하며, 한 번에 150회 이상 흡입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50회 한 번에 흡입' 자체가 비현실적인 만큼 정부 보고서의 주장에 의구심을 표하는 상황.

반면 일부 해외 연구진의 주장은 사뭇 다르다. 영국 왕립의사협회(Royal Cornwall Polytechnic Society)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전자담배 이용이 니코틴 최소화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으며, 작년 4월 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이 특정 전자담배를 금연기기로 인정하는 승인 절차도 밟았다.

ⓒ 라미야코리아

또한 미국에서도 조지아 주립대학 연구진이 '소수의 사람들이지만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지아 주립대학 건강관리 정책학과의 테리페차섹 교수는 "전자담배가 일반 연초보다 덜 해롭다"며 "흡연자들이 적극적으로 전자담배를 활용한다면 공중보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 정부의 입장과 영국과 미국의 일부 견해는 상반된 것으로 논란의 여지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전자담배업체 라미야코리아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각 국가의 연구마다 유해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 현 시점에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며 "우리 정부도 확실한 기준을 정한 후 연구가 이뤄져야 유해성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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