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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농협중앙회 규탄 기자회견 개최

지역농협·자회사 노사관계 지배개입 중단 요구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06.17 09:22:20

[프라임경제] 최원병 전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최근 농협중앙회가 퇴직위로금으로 5억3000만원을 지급한 사실에 대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전직 회장의 부실경영과 비리의혹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조선업 부실 여신 사태와 각종 임직원 비리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최원병 전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오히려 농협중앙회가 이사회를 열어 퇴직위로금 명목으로 5억3000만원을 지급했다"며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고, 오히려 엄청난 돈까지 퍼준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농협중앙회는 전직 회장에게는 퇴직위로금 5억3000만원을 지급하면서, 지역농협 노동자들에게는 임금피크제를 강요하고, 자회사의 배후에서 노동자들을 저성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징계하는 등 상식 밖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농협에 대한 지도교육이라는 권한을 악용해  노사관계를 파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NH투자증권에 대해 "희망퇴직을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퇴직 거부자들을 프런티어지점에 배치하고, 이들에 대해 실적부진, 저성과자란 이유만으로 징계하는 등 자회사의 배후에서 구조조정을 일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비리로 점철된 전 회장에게 퇴직위로금이나 챙겨주고, 지역농협과 자회사 노사관계에 개입하기보다는 내부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며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농협중앙회의 행태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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