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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충남창조경제센터, 죽도 에너지 자립섬 구축 성공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6.05.18 14:29:47

[프라임경제] 한화그룹과 충청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힘을 합쳐 에너지 자립섬 모델을 실현했다.

18일 오전 11시 충남 홍성군 죽도에서 에너지 자립섬 준공식이 열렸다. 김석환 홍성군수 등 지역 인사들을 비롯해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관계자와 외빈 100여명도 참석했다. 

이번 죽도 에너지 자립섬 구축은 서해지역에 무공해 청정에너지 새로운 활용법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죽도 계획은 지난해 5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당시 한화그룹이 약속했던 '죽도 독립발전 실증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

충남 죽도가 대∙중∙소기업간의 상생 기술 협력으로 에너지 자립섬으로 거듭났다. ⓒ 한화그룹


충남 홍성군 앞바다에 위치한 죽도는 면적 15만여㎡에 31가구, 7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이다.

그간 필요한 전기는 디젤발전에 의존했으나 이번에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무공해 융복합 발전시스템 준공에 성공한 것이다. 

따라서 약 210KW의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게 되며, 사용현황에 따라 남는 전력을 900K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주민의 식수를 책임지던 기존 담수화 설비도 디젤발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구동된다.

이에 따라 과거 발전을 위해 사용하던 연간 약 8000만원(디젤값 등)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게 가능해졌다. 친환경 클린캠핑장 등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데 이 재원을 사용함으로써, 죽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죽도 안에 친환경 캠핑장과 낚시공원, 대나무숲 탐방로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만드는 점도 눈길을 끈다. 

캠핑장에는 태양광 기술을 응용해 만든 태양광 롤링애드(전자광고판), 대규모 태양광 wi-fi zone과 태양광 해충포집기가 설치돼 청정에너지 자립섬의 면모가 돋보인다는 게 지역 관계자의 제언이다.

한편, 이번에 죽도에 설치된 다양한 제품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중소기업의 태양광 기술로 제작돼 더 의의가 있다.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의 현장이 된 셈이다.

죽도 실증사업에 함께 참여한 중소기업들 중 일부는 한화그룹이 구축, 운영하는 서산솔라벤처단지에 입주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육성 지원을 받게 된다.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정신에 입각한 상생 실천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태양광 영역에서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은 죽도를 청정에너지 자립섬 관광의 시금석으로 탈바꿈시킨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태양광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무공해 청정관광지개발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결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전에는 없었던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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