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른바 효성그룹 형제의 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효성그룹의 사모투자펀드를 동원한 횡령·배임 의혹 관련 주요 참고인 가운데 하나인 유명 갤러리 대표 박모씨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효성그룹은 2008년 미술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300억원 규모 '아트(Art)펀드'를 조성했다.
그간 조현문 변호사는 형 조현준 효성 사장과 각을 세워 왔다. 조 사장 소유 미술품을 펀드가 고가에 사들여 이익을 안겨주고, 사업 실패로 인한 손실은 펀드 자금조성을 보증한 효성이 떠안게 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조 변호사는 그 밖에도 효성그룹의 무리한 투자 등에 의혹을 제기하며 2014년 이래 세 차례 조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을 배임·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수사범위가 넓은 만큼 연루자들을 조사하는 등 속도를 내더라도 조 사장 등 효성그룹 핵심인사들에 대한 직접 조사나 최종적 윤곽 파악 및 처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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