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2~3년간 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소극적이었던 CJ그룹이 국내외 M&A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CJ CGV는 터키 최대 영화관 스크린을 거느리고 있는 마르스 미디어 인수를 확정지었다.
CJ그룹은 최근 CJ제일제당을 통해 중국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회사 하이더를 인수했으며, 지난 2월 베트남 김치업체 옹킴스를 인수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중국 바이오 회사인 매화홀딩스그룹을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점도 특기할 만한 이슈였다.
CJ그룹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이재현 회장 부재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마냥 투자를 미룰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즉 저성장 상황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가 꼭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로 방향 전환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CJ그룹의 이사회 안건 처리 분석 자료(15일 스코어데일리)를 보면 인사 관련 안건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25.7%)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안건은 22.8%에 해당한다. 삼성(16.5%), 한화(19.3%)의 사업 안건 비중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지만 SK(292.2%), 롯데(28.8%) 등에 비해서는 전체 안건 대비 비중이 낮다. 각 사안별 투자규모나 중요성 등을 함께 봐야겠지만 전체적으로 사업이 활발히 논의되고 추진되는 기류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CJ그룹은 이런 지난해까지의 패턴에 일부 변화를 줌으로써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나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해외비중 70%를 목표로 하는 일명 그레이트 CJ를 추진해왔고 그 목표 시점까지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에서 적재적소를 노리는 해외 M&A를 추진할 필요는 당분간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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