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디지털시대에는 다량의 정보가 생산되고 유통된다. 우리는 매일같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면서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다양한 글과 사진 등을 쏟아내고 거래를 쉽게 진행한다.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런 과정으로 취합된 데이터는 빅데이터가 된다.
일단 데이터가 모아진 후에는 어떻게 존재하고 어디로 흘러갈까. 빅데이터는 어떻게 이용될까. 가끔은 궁금하지만 대부분이 잊고 사는 이 문제를 미국의 보안전문가 브루스 슈나이어가 정면으로 다뤘다.
'당신은 데이터의 주인이 아니다'에서 저자는 빅데이터의 시대에 살아남는 법을 제시한다.
우리의 데이터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고 세상에 남고 또 유통된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돈을 벌고, 정치권력은 감시도구로 사용하고자 이 데이터에 눈독을 들인다. 민감한 정보도 많기 때문에 데이터를 장악하는 것은 생각 이상의 파괴력을 지닌다.
예컨대 내가 아무리 은밀히 소수의 사람과 공유한다고 생각하는 데이터도 시스템 관리자는 알고 있는 셈이다. 당사자가 커밍아웃 전인데도 데이터를 갖고 있으면 동성애자임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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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보통사람들이 일상의 감시를 피하는 실용적인 조치와 함께 기술발달을 인간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민주주의와 정치, 공적 토론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반비 펴냄,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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