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3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자치단체장 재선거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 각 지역별로 현안을 내걸고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구리시장 재선거의 경우, 박영순 전 시장의 부인 김점숙 후보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 완수를 내걸고 있다. 김 후보는 약 11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안건 외에 자신만의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여러 숙원 사업 및 작은 아이템을 잘 활용해 큰 효과를 거둘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
김 후보의 자투리 공약 중에는 제2 주차빌딩도 있다. 구리시 역시 전통시장이 과거에 비해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아울러 과거 대표적 상권 중 하나로 곱혔던 '꽃길 상권' 역시 최근에는 부쩍 경기 침체의 여파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점숙 후보가 GWDC 외에도 다양한 현안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 김점숙 후보 사무소
단순히 어느 곳에 가깝게 마련되는가에 따라 파급효과 수혜 대상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고 고민하기 보다는, 도심지 내 주차 문제를 해결해 접근성 전체에 숨통을 트이게 할 가장 적합한 '한 수'를 찾고자 노력 중이다. 구리시내 주요 거리를 하나의 인구·유통 흐름으로 보는 것. 이를 위해 현재 생각하는 제2 주차빌딩 부지 후보지는 구 시민회관 부지다.
제2 주차빌딩을 마련할 경우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문제점도 있다. 김 후보측에서는 제2 주차빌딩을 마련할 경우, 개인택시 조합의 사무실 공간도 함께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주차 공간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지역 후보군을 모색 중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구 시민회관 부지 일원의 이촌말공원은 2010년 말 도시관리계획 변경으로 어린이공원으로 조성되었으나, 과거에는 공원 시설 낙후화와 함께 주변 상인 필요성 등으로 주차장 시설 활용이 모색되는 등 복잡한 역사를 갖고 있다. 따라서 공원부지를 줄여서 노상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적절치 않더라도, 주차빌딩 등 마련을 요구하는 시민 수요 역시 여전히 남아있는 셈.
더욱이 시내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주차 문제 접근성이 숙제로 남아 있다. 이 제2 주차빌딩 안건은 그런 점에서 남는 부지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 개발 방안이 될 여지가 높아, 위치 선정을 위한 시민 공감대 확보만 추가로 잘 이뤄진다면 '제대로 된 경제현안'으로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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