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창업은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출발점이다. 때문에 창업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자 경기침체를 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업은 부가가치 관점에서 이해되는 측면이 높았지만 최근 일자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사회적 관점에서 창업을 부가가치를 통한 이익창출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효과와 연계하려는 시도가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발전연구원(원장 남기명)은 2015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 사업체 조사를 이용한 창업과 일자리 창출 분석'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원도심에 소재한 19개 경제쇠잔지역을 대상으로 창업생존가능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동인천동, 북성동, 숭의4동, 도화2·3동, 율목동, 송현1·2동 주안7동, 숭의1·3동은 창업생존가능성이 높은 반면, 송림2동, 주안3동, 용현2동, 용현3동은 창업생존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경제쇠잔지역에서 창업을 통한 실업자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상당히 신중해야 하며, 생존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일자리창출의 효율성 확보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화와 옹진을 제외한 인천 8개 구에서 2010년 창업해 2013년에 생존한 사업체 비율은 평균 36.08%이며, 사업체생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구(43.79%)와 부평구(38.23%)이고, 낮은 지역은 남구(33.54%)와 계양구(34.45%)로 나타났다.
한편, 창업사업체의 종사자 대비 생존사업체의 종사사자 비율인 일자리생존율은 평균 47.29%로 연수구(72.01%)와 서구(58.17%)가 높고, 남구(41.25%)와 계양구(41.42%)가 낮았다.
2010~2013년에 총인구에서 25~49세의 핵심생산가능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2.69%이며, 주안1동(49.18%)과 문학동(49.02%)이 높고, 송림2동(33.83%)과 용유동(34.61%)이 낮게 산출됐다.
15~64세 인구 대비 0~14세와 65세 이상인구의 합이 차지하는 비중인 총 부양비는 인천 8개 구 평균이 32.38%이며, 검단3동(49.73%)과 검단2동(45.11%)이 높았고, 주안1동(22.70%)과 구월1동(25.28%)이 낮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승헌 인천발전연구원 지역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 목적은 인천 8개 구에 대해 동지역별로 사업체생존율과 일자리생존율에 대한 통계분석을 수행하고, 이 결과와 인구자료를 연계해 산출된 쇠잔지역에 대해 창업성공 가능성과 일자리창출 잠재성을 추론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