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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에 또 발사체 '국제사회 압박' 반발

노동신문 논설 통해 美 직접 상대 지목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6.03.21 17:32:43

[프라임경제] 북한이 연이어 발사체를 날려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은 21일 오후 동해상에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이미 지난 3일 신형 방사포 6발을, 18일에도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1일 오후 3시19분부터 41분까지 함경남도 함흥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구체적인 발사체 형식 등은 미상으로, 약 2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돼 신형 방사포나 스커드 계열 미사일일 가능성 등 여러 추정이 나오고 있다. 
 
비록 해상에 쏜 것이기는 하나 최근 미사일 등의 발사체를 잇달아 발사하면서 무력시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제재 공감대를 확인한 데다, 한·미 연합훈련 진행 중에 나온 행보라 돌발적 행위보다는 치밀한 계산 끝에 이뤄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논설을 통해 '장송곡을 울리며 멸망길을 재촉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결전의 시각이 닥쳐온다면 온 나라 인민이 너도나도 조국통일 성전에 떨쳐나 단숨에 남녘 땅을 해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미제와의 전면전쟁에 철저히 준비해왔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미국을 직접 상대로 지목했다.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은 18일 종료됐지만, 키리졸브 연습과 함께 시작된 독수리(FE) 연습은 다음 달 30일까지 계속 진행된다. 각종 발사 행위를 통해 군사적 긴장을 불러일으켜 국제적 압박에 대응하는 한편, 한국 더 나아가 미국과의 대화 재개 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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