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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민용 협성대학교 총장 "소통중심 글로벌 인재양성"

화성·수원지역 중심 대학도시 구축…university의 's'를 'c'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6.03.10 16:33:31

[프라임경제] "교내 화장실, 문, 통로를 지날 때 마다 자동적으로 중국어가 들리도록 시스템을 설치하려고 합니다. 협성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중국어는 완벽히 습득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죠."

"글로벌 시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과감히 도전하는 열정과 패기, 그리고 지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 목표를 더욱 견고히 다져나가고자 합니다."

박민용 협성대학교 총장의 말이다. 그는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랩이 들어간 교가를 직접 작사·작곡한 만큼 '소통'에 무게중심을 뒀다. 

협성대학교는 민족운동과 독립투쟁의 본거지로 독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127년 상동교회가 설립한 대학으로 당시 독립운동이 선구자이던 전덕기 목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대학이다.

또한 미래사회를 열어갈 전문지식과 지성 및 창의성을 갖춘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믿음, 사랑, 봉사를 실천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신학대학과 사회 보건계열, 예술디자인 분야에서 특화된 협성대의 강점을 살리되 첨단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강한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협성대학교의 비전을 듣고자 박민용 총장을 만났다.

◆"안주하지 말고 떠나라"

박 총장은 학생들이 국내 취업에만 매달려 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조금만 눈을 돌려 더 큰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는 말부터 전했다.
 

박민용 협성대학교 총장. = 추민선 기자

그는 "캄보디아에는 벼 수확하는 탈곡기가 없다. 쌀을 도정해야 하는데 베트남까지 가서 도정을 한 후 다시 들여온다. 간단한 장비만 갖추면 되지만, 정보를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는 해외에서 무궁무진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한류열풍이 거세지는 지금, 한류를 이용·접목한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산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학생들이 한국, 특히 서울에 취업목표를 두고 안주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고 짚었다.

이에 협성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진출에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이번학기부터 자연스럽게 중국어 생활회화가 가능한 중국어 자동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 총장은 "학생들의 손이 닿는 강의실문, 통로, 화장실 등 자동으로 중국어가 들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 이번 학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라며 "중국어 자동 회화 시스템은 일부 지원에 불과하지만, 학생들이 이를 통해 더 큰 세상을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더했다.

◆블렌디드 러닝…디지털 융합 교육 진행

박 총장에게 화성·수원지역에 특별한 문화도시 설립 계획도 들을 수 있었다. 바로 university의 s를 c로 변경해 대학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 이는 학문 추구뿐 아니라 대학 특유의 문화를 형성해 단단한 유대감과 지식공유를 현실화한다는 목적을 함축하고 있다.

협성대학교 전경. ⓒ 협성대학교

아울러 최근 블렌디드러닝(Blended Learning) 등 디지털 기기를 융합한 교육이 대두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협성대도 '협성무크'를 만들어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총장은 "현재도 부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OCU(Open Cyber University) 등의 디지털 원격교육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될 것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다. 특히 MOOC로 대변되는 디지털 원격교육의 물결 앞에서 국내 대학교는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협성대는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나가고자 모든 강의에 블렌디드 러닝을 도입하고 전체 원격 강의도 개설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교수자의 강의를 추적하는 메인 카메라와 고정 보조 카메라들 및 전자칠판이 완비된 두 개의 첨단 강의실과 미디어 제작 스튜디오를 통해 빠른 첨단 디지털 원격 강의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취업과 창업의 융·복합 과정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와 분야 개발 계획도 피력했다. 학문간 소통을 통해 이미 정해진 취업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창출, 더 많은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교가 직접 작사·작곡…소통강화 앞장

한편, 박 총장은 올해 협성대의 교가를 직접 작사·작곡하며 학생들과의 소통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 지역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명확한 미래설계를 준비하기 위함에서 직접 작사·작곡에 나서게 됐다.

교가는 힘찬 행진곡으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협성인을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2절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랩'으로 작사를 진행했다. 작사 과정은 학생들과 소통하며 학생들의 메시지를 랩으로 녹여냈다.

이러한 특별한 교가는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비록 일년에 한두 번 불리는 교가라 할지라도 학생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생각을 교가에 직접 담고자 하는 박 총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

박 총장은 "지성과 패기, 열정 이는 모두 대학과 맞는 말이다. 하지만 서울 밀집현상, 물질만능주의, 취업전쟁 등으로 대학생들에게서 이러한 요소를 찾아보기 힘들다. 협성대에서는 학생들이 항상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대학이념인 믿음, 사랑, 봉사를 실천하며 지성과 패기, 열정을 갖춘 협성인이 되길 응원한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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