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상남도 서쪽에 자리잡은 진주는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특히 진주을은 새누리당 출신 현역 의원이 3선을 역임하고 이번에 4선 고지에 도전할 정도로(김재경 의원) 강한 '현역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지역구다.

서소연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 서소연 예비후보
이런 인지도는 일찍이 민주당 경상남도당 진주시지역위원회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지내는 등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변천사를 관통해 일관된 정당 충성도를 보이면서 한켜씩 쌓아온 것이라 더 값지다. 불모지에서 변함없이 깃발을 들고 나서면서 서 예비후보의 이미지로 뚝심을 연결짓는 이도 많다.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기 전에는 일찍이 2007~2011년에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일한 경력이 눈에 띈다. 1990년대에는 진주여성민우회 정책위원장 활동을 시작하는 등 지역과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두루 관심을 기울여 왔다. 서 예비후보가 삼현여고를 졸업한 '진주의 딸'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덕성여대에서 도서관학을 전공, 1989년에 졸업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사서는 도서관에 자리가 많이 나지 않는 특성이 있어 비정규직으로 소모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서들의 애환을 잘 아는 서 예비후보기에 비정규직 문제에 일찍부터 관심을 갖게 됐다. 5공화국 말기에서 6공화국 초기 대학 시절을 보내면서 부전공으로 사회학을 공부한 경험도 사회 부조리에 눈을 뜨게 된 원인이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좌측)과 함께 한 사진. ⓒ 서소연 예비후보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마음으로 매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계열 후보에 맞서 도전장을 내는 것도 이 같은 정치적 소신에 따른 것.
큰며느리지만 결혼 후 시댁에서 똑똑하고 깨인 며느리라며 지원과 지지를 해 준 점도 오늘날까지 줄곧 시민사회운동과 정치 행보를 할 수 있었던 단초가 됐다는 풀이다.
천도교 신자인 서 예비후보는 일찍부터 '향아설위(벽이 아닌 나를 향해 신위를 설치한다: 허례허식 대신 정성으로 조상을 섬기라는 뜻)' 정신으로 복잡한 차례상 대신 정성스럽게 맑은 물을 떠놓고 지내기로 한 바 있다. 시아버지도 굳이 격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며 며느리에게 힘을 실어줘 당시 이 일화가 회자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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