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과 컴퓨터 자원선순환업체 피플앤컴이 따뜻한 남쪽나라 베트남에 선진 이웃나라 한국의 정을 전하는 사회공헌 행보를 함께 수행하게 된다.
이들 두 기관은 이미 한국에서 상당한 사회적 기여를 해 온 공통점이 있고, 해외의 사회공헌 기여에도 높은 관심을 가져 왔다는 점에서도 시선이 일치한다. 그간의 노하우를 자산으로 이를 아시아 주변국으로 확장하는 길을 함께 추진하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연꽃마을에는 국내 65개 시설이 있고 1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종합복지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피플앤컴이 베트남에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연꽃마을에 PC를 기증하고 향후 협력 관계을 강화하겠다고 제안했다. = 임혜현 기자
피플앤컴은 사회적기업으로서, 중고 컴퓨터를 기부받아 재생해 새로운 고품질 제품으로 생산해 내는 업체다. 자원 리사이클링면에서 의미가 각별한 데다, 이렇게 생산된 물품 중 일부는 소외 계층에게 기부하고 컴퓨터 교육을 제공하기도 한다. 아울러 근무 인력 중 상당수를 해외에서 결혼해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들을 채용하고 있기도 하다.
◆피플앤컴 기증 PC 30대, 베트남 현지에 꿈 심는 도구될 것
연꽃마을에서는 지난 6월26일 국제연꽃마을 한글학당 준공식을 베트남 꽝남성에서 가진 바 있다. 연꽃마을은 베트남 특히 꽝남성과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미 전개해 온 바 있으며 베트남에서 불고 있는 한국과 우리 언어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제고하고 대한무역 등 유관업종에의 취업 기회 창출 등을 위해 어학 학습 시설 제공 필요성을 주목해 왔다. 이에 지난 초여름 이 같은 투자 지원 결실을 맺은 것.
이렇게 의미있는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연꽃마을측에 따르면 한글학당 등의 외관적 시설 외에도 각종 교육 인프라 확충도 절실한 와중이다.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대표를 맡고 있는 원명 스님은 피플앤컴 관계자들의 예방을 받고 "자재부터 모두 우리가 가져가 건물 완공에 이르렀다"며 그간의 한글학당 건립 관련 경과를 소개했다. 이어서 "건물을 이제 다 지어놓은 가운데, 컴퓨터 기부가 들어오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반에 피플앤컴이 기증한 PC 30대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피플앤컴의 재생 기종으로 사무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고사양 구현품이다.

원명 스님(좌측: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대표)이 이달성 피플앤컴 대표 예방을 받고 베트남 지원 사업에 관해 환담하고 있다. = 임혜현 기자
이달성 피플앤컴 대표는 "아직 지원이 미미하다"면서 "지속적으로 더 큰 힘이 되겠다"고 추가적으로 연꽃마을이 추진하는 해외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베트남 출신 직원, 연꽃마을 전달식 참여 "배송-설치 꼭 잘 좀…"

부처님 모시고 협력우의 약속하는 두 기관 대표들. 이어서 베트남으로 공수될 PC들을 살피며 담소를 나눴다. = 임혜현 기자
이번에 연꽃마을을 통해 베트남으로 PC를 전달하게 된 것도 이 단체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이에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지의 발로이기도 하지만, 이 같은 금의환향 행사의 2015년도 올해치 이행이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김지윤 피플앤컴 사원(베트남명 웬티다이짱)이 이날 함께 전달식에 모습을 나타내자 연꽃마을 임직원 중 베트남 관련 교류로 현지어를 아는 이들은 "신짜오(처음 뵙겠습니다)"라며 반가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연꽃마을은 앞으로도 꽝남성 땀끼에 한-월 양국간 우의를 다지고 상호협력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실용적이고 건설적인 기풍을 고양하는 각종 교육 시설들을 확충할 방침이라 앞으로도 더 모범적인 사례로 널리 회자될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현지 출신 직원이 있는 등 인연이 있는 피플앤컴이 조력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양 기관이 염화시중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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