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류가 본격적으로 만물의 영장이자 사회적 존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불규칙한 사냥꾼 생활 대신 농경을 시작한 덕이라는 시각이 많다. 농경 생활을 하면서 비로소 잉여 재산을 비축할 수 있게 되고 미래 생활에 대한 대강의 계획과 예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농부는 이런 오래된 성공적 신화에 맞춰 계절에 따라 같은 일을 반복한다. 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고 물을 주고 수확한다. 산업화 사회가 오긴 했으나 이런 농경식 정해진 과정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결정된다는 점에선 큰 차이가 없었고, 이런 종류의 반복은 그래서 오늘날 기업 활동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정보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이런 패턴으로는 더 이상 성공은 커녕 생존 자체가 어렵게 기업 환경이 변화해 버렸다. 지금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기에 '유능한 농부'는 준비가 미숙한 상태로 남아있기 십상이라는 게 이 책의 지적이다. 저자는 지금은 농부 마인드에서 사냥꾼 마인드로 바꿔야 살아남는 시대로, 어제처럼 일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설파한다. 아울러 '열심히만' 일하지 말고 '똑똑하게' 일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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