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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달러 투자펀드설 SM엔터, 중국시장 입질 중요시점 왜?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5.03.27 14:15:18

[프라임경제] SM엔터테인먼트그룹이 최대 3억달러 규모의 투자펀드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주변 상황에 특히 시선이 쏠린다.

해외 언론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미디어아시아그룹이 SM엔터테인먼트와 합작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펀드의 조성에 나선다는 것. 미디어아시아 측은 최근 미국 기업 및 중국의 인터넷 메이저 그룹으로부터 투자 문의를 받았으며, 시장 일각에서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펀드 투자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확정된 것은 없다'는 미디어아시아그룹 측 입장이 부연돼 있기는 하지만, 최근 알리바바가 콘텐츠 저작권 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에 신경을 써온 점과 연결지으면 신빙성이 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중화권 미디어 시장 장악을 위해 한류 주역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계기로 이번 투자건을 바라볼 가능성이 있는 것.

3억달러 펀드설 등 최근 중국과 SM과의 밀월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무신조자룡' (武神赵子龙)에 출연하게 된 소녀시대 윤아. ⓒ 중국 후난위성TV

SM과 알리바바 등이 노리는 변곡점이 이번 3억달러 투자펀드 건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투자 시급한 실정?

SM의 경우 중국 투자에 관련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그간 SM은 일본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을 보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해외 매출이 일본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어 한계점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엑소의 멤버 크리스, 소녀시대 제시카의 이탈 등으로 크게 흔들렸고, 슈퍼주니어 신동과 성민 입대 문제 등으로 분위기를 일신하고 새 동력원 확보를 할 필요도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초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에는 아티스트 활동 강화와 코엑스아티움 실적 기여로 실적 재성장이 기대된다"고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아티스트 따라 휘둘린 최근 국면, 중국 투자로 일신? 

여기서도 올해 SM차이나 설립으로 중국 활동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이며, 2개의 신인그룹이 데뷔한다는 점이 기대요소로 언급된 바 있다. 또 SM이 '슈퍼스타SM' 모바일 게임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시키는 등 전통적 엔터테인먼트 영역 외의 다른 계획으로 발을 뻗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가 높다는 것이다.

이런 여러 사항이 종합 콘텐츠 문제에 두루 관심이 높은 마윈이 SM 이수만과의 동병상련을 느낄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펀드를 통해 두 거대기업의 밀월이 가능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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