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 "한국드라마를 본 후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여름휴가를 맞아 한국을 방문해 쇼핑, 먹거리와 관광지 등을 둘러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KIOSK)를 통해 부가세까지 받아갈 수 있어 즐거운 마음이 두 배가 되네요. 영수증만 있으면 쉽고 간편하게 환급을 받을 수 있는데다 통장으로 바로 이체도 가능해 매우 만족합니다. 좋은 기억으로 또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메이밍·29세·중국관광객)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7월 국내를 방문한 중국이 관광객의 수는 336만1654명이나 됐다. 하지만 이들이 다시 우리나라 재방문을 원하는 수는 턱없이 적다. 불과 4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국내 저가 패키지 상품을 통한 무리한 쇼핑 압박과 바가지요금, 불친절한 서비스 등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각계의 시정과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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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물품을 구입 후 세금을 쉽고 편리하게 환급받을 수 있는 KTIS의 KIOSK 무인시스템. ⓒ KTIS | ||
이런 가운데 컨택센터 전문 기업인 KTIS(대표 맹수호)가 자사의 통신기술을 이용해 중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유도하고 아울러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향상을 목표로 지난해 새로운 신사업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KTIS가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신사업은 바로 텍스리펀드(Tax Refund)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구입하는 물품에 붙는 부가세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환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여기에는 중국어, 일본어 등 10여개 국어로 지원해 주고 있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중국의 은련카드(유니온페이) 신용카드와도 제휴를 맺어 그 편리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에 전세계 텍스리펀드 사업 진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순항중인 KTIS의 텍스리펀드 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영수증만 있으면 OK…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
텍스리펀드란 해외여행자들이 여행 중에 구입한 물품에 포함돼 있는 부가가치세를 돌려주는 제도다. 여행 중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외국인이 내국인 세금을 내면서 물건을 사고, 그 세금을 환급받지 못한다면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조금 아쉬움이 남을 법하다.
특히 한해 방문객이 급격히 증가하는 중국관광객은 일명 ‘큰손’이라 불리며 국내 소비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 역시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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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운 KTIS TR사업단 TR사업기획부 부장은 KTIS의 텍스리펀드 시스템은 기존 IT기술과 KT의 통신기술을 결합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 추민선 기자 | ||
키오스크라 불리는 환급시스템은 기존의 환급 시스템에서 영수증만 있으면 신속하게 환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 점이 특히 눈에 띈다. 보통 유럽국가에서 환급을 받으려면 물품을 구입한 점포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텍스리펀드 영수증을 받아 승인을 거친 후에야 돈을 돌려받는 시스템으로 번거로운 점이 있었다.
또한 국세청과 데이터를 연동, 환급과 동시에 자동으로 신고 되도록 편의성을 더했다. 이외에도 1만원 미만 환급금의 경우 별도신고 절차 없이 영수증을 스캔하는 것만으로 본인이 직접 환급을 받을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키오스크는 공항마다 ATM 형식으로 총 21대를 설치, 365일 24시간 무중단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용방법에 애로사항 줄이기 위해 각 공항마다 안내직원을 배치, 누구나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함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용운 KTIS TR사업단 TR사업기획부 부장은 "93%의 관광객들이 환급을 받아가는 사실을 모르거나 절차가 복잡하다고 생각해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KTIS의 텍스리펀드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영수증만으로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 모든 관광객들이 텍스를 돌려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한국의 대외적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국 은련카드 제휴…각국 시스템도입 문의 증가
한편 KTIS는 해외서비스 향상을 위해 먼저 중국의 은련카드(유니온페이)와 지난달 14일부터 업무를 제휴, 무인 내국세환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 방문 기간 중 내국세환급 대상물품을 구매하더라도 본인 카드 결제계좌로 환급액을 전송 받지 못해 오랜 처리기간 후 이를 현금으로 수령하는 불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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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청공항에 설치된 KIOSK를 이용해 세금을 환급받는 모습. ⓒ KTIS | ||
하지만 KTIS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해당 카드 계좌로 간편하게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중국 웨이보에 KIOSK 전용사이트를 운영, 웹과 앱을 통해 환급받은 내용을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이로써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국으로 돌아가서도 환급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환급내용에 문의사항이 있을 시 키오스크의 전용 앱과 이메일을 통해 상담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키오스크는 입소문을 통해 중국 뿐 아니라 △스위스 △스페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등 KTIS 환급서비스 솔루션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늘어나며 그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김 부장은 "중국관광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KIOSK 서비스를 이용하고 고마움을 전하는 메시지를 전해 올 때와 KT 로고조차 모르던 관광객들이 공항에서 로고를 알아볼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며 "중국 뿐 아니라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도 환급 시스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아이티기술과 융합…목표는 글로벌 NO.1
특화된 키오스크 기술에 김 부장은 KTIS만의 독보적 기술개발로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키오스크 사업이 가능했던 것은 기존 관세청의 IT기술이 기본적으로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며 이러한 전문화된 IT기술에 KTIS의 기술을 융합해 더 편리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일부 중소기업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기존 텍스리펀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던 일부 중소기업들이 KTIS의 시장 독점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한 것.
이에 김 부장은 "KTIS의 환급서비스 사업의 플랫폼은 모두 오픈하고 있다"며 "이러한 KTIS방침은 긍정적이고 시장발전적인 경쟁이라고 생각된다. 경쟁에 의한 잠식이 아니라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계기로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KTIS는 KT통신망이 있는 곳에 설치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넓히고 앞선 KTIS의 솔루션을 해외시장에 판매, 전세계 공항에 키오스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장은 "키오스크 사업은 다른 영역에 없는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이른바 창조경제를 구현한 한 가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연구개발을 지속,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융복합 기술제공을 통해 세계시장 글로벌 넘버원 솔루션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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