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실국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최양희 장관 부임 이후 색깔을 바꾸기 위한 새판짜기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9일 미래부에 따르면 20일자로 최재유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을 기획조정실장, 최종배 국립과학관장을 창조경제조정관에 임명한다.
최 신임 실장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장 등도 역임했다. 지난해 4월 미래부 출범 후 정보통신방송정책을 총괄해왔다. 최 신임 조정관의 경우는 아이오와주립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력이 눈에 띈다.
최 신임 조정관 발령으로 전임이던 박항식 조정관이 사퇴하게 됐는데, 박 조정관은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개발조정관과 과학기술정책기획관 등을 지낸 인물이었다는 점에 시선이 쏠린다. 미래부의 복잡한 구성 상황에서 과학기술 부문의 목소리를 반영해줄 고위 공무원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인사로 이제 이 역할은 최 신임 조정관에게 공식적으로 옮겨진 셈이다. 최 신임 조정관 역시 1985년 5급 특채로 임용된 후 교육과학부 시절 원자력정책과장,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등을 지낸 인물이다. 앞으로 과학 부문 정책을 지원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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