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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출자전환 갈림길, 고개드는 시한 유예 가능성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4.07.08 09:01:54

[프라임경제] 팬택의 '운명의 날'이 밝은 가운데 출자전환 결정 시한이 다시 유예될지 주목되고 있다.

팬택 채권단은 이동통신 3사에 채권 1800억원의 출자전환 여부를 8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통사가 보유한 팬택 상거래채권 2800억원가량 중 1800억원을 출자전환해달라는 일종의 고통분담 요구다.

이통사들은 지원에 회의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팬택의 회생 가능성, 즉 앞으로도 국내외 휴대전화 제조업체 간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규정상 이통사가 참여의사를 밝힐 수 있는 최종 마감은 채권단의 경영정상화 방안 의결일인 4일로부터 10일 뒤인 14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채권단이 시한 연장으로 다시 설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이통사들이 막판에 출자 전환을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아직 있다. 제조사가 줄어들면 이통사로서는 가격 협상 등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다. 국면이 전환됨으로써 생기는 리스크를 감안하면 1800억원 출자가 차라리 나을지를 면밀히 따져볼 필요성이 제기되는 셈이다.
 
아울러 이통사로서는 1800억원의 경제적 부담보다 팬택을 방치했다는 비판적 여론에 직면하는 게 더 큰 부담일 수도 있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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