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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아이폰6, 삼성·LG전자에 미칠 영향은?

마케팅비용 효과 회수 충분 전망에 웨어러블 경쟁 격화 가능성도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4.06.27 12:03:47

[프라임경제]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6가 오는 9월19일 출시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나도는 가운데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받을 영향과 대응방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IM(IT-모바일) 부문 실적 정체 가능성으로 인해 어닝 쇼크 우려마저 제기된 상황이다. 일각의 우려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2분기 실적이 전분기만큼은 안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삼성 위기론은 스마트폰 이익률과 연결돼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 제품에 맞춰 재편되면서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 '뉴노멀'로 굳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팔릴 만큼 팔렸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가전 등 발전을 함께 견인할 수 있는 스마트홈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로도 불리는 웨어러블 기기 영역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지도 관건이다. 25일(현지시간)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삼성전자가 기어라이브를 선보이면서, 앞으로 당분간 스마트워치 영역에서의 경쟁 역시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LG전자 G3의 판매 호조가 아이폰6 등장에 따라 제동이 걸릴지도 관심사항이다. LG전자의 MC사업부가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 G3의 실적 기여 본격화에 힘입어 4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라 특히 관심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G3는 화질과 카메라 중심의 성능 차별화, 출시 대상 통신사 확대와 대중성을 고려한 가격 정책 등에 기반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미주에서 구 제품인 아이폰4 등을 이미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이번 아이폰6 등장으로 교체에 나설 것이라는 이동주기 전망이 이 같은 G3 인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 나온다.

다만 G3는 6월에만 내수 중심으로 40만대 출하되고, 이후 7월 유럽과 북미, 8월 중국 등 글로벌 출시가 완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시간표대로라면, 대화면 아이폰 출시 이전에 마케팅 비용을 합리적으로 지출하고도 충분한 판매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아울러 G3 파생 모델들도 3분기에 동반 출시될 예정이어서 양적 확대와 함께 수익성을 뒷받침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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