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니가 새 스마트폰과 스마트밴드를 내놓으면서 외산폰이 약세를 보여왔던 국내 시장 판세에 균열이 발생할지 주목된다. 소니는 8일 엑스페리아Z2 국내 출시 행사를 열고 소니스토어와 KT올레닷컴, 오픈마켓, M포인트몰, 신한카드몰 및 소니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소니 "제품을 물로 씻어 사용할 수도 있다"
소니의 Z2는 안드로이드 4.4(킷캣), 스냅드래곤 801, 3GB 메모리 등을 사용한다. 최고 수준의 IP58 방진·방수 기능을 통해 단순한 침수 방지 성능을 뛰어넘어 다양한 장소에서의 새로운 활용성을 제시했다. 제품을 물로 씻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2070만화소의 고성능 카메라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마트폰 최초의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 밝고 풍부한 색감의 소니 TV 디스플레이 기술 및 광시야각을 제공하는 IPS 패널을 통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한다.
![]() |
||
| 소니가 새 스마트폰에 가격 경쟁력을 더해 출시하면서 국내의 외산폰 약세 경향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소니코리아 | ||
소니는 일상 생활의 웨어러블 파트너 스마트밴드 SWR10도 함께 선보였다. 스마트밴드 SWR10은 엑스페리아 Z2와 동일한 IP58 기능을 사용, 탁월한 방진과 방수 효과를 제공한다. 아울러 전용 애플리케이션 라이프로그(Lifelog)를 통해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고 추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타기기와의 손쉬운 연결을 돕는 NFC(근거리무선통신)가 탑재돼 사용 빈도가 잦은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성을 극대화했다
◆가격 경쟁력 추구 먹힐까 눈길
이번 소니의 야심작은 가격 경쟁력을 주요 공략 무기로 내세웠다. 출고가는 79만9000원으로, 해외 판매가 783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KT 2년 약정 기준 50만원 초중반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 갤럭시S5나 LG G프로2, 팬택 베가아이언2 등 현재 주요 국내사들의 경쟁 모델과 동급, 또는 그 이상의 사양임에도 초기 가격을 파격적으로 형성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또 유통망도 과거 Z1 출시 때 보다 늘리려 한 점도 눈길을 끈다. Z1 출시 당시 판매 방식이 스마트폰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는 불만이 제기된 바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노력은 외산폰이 선전하기 어려운 국내 시장 상황을 감안, 나름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최근 당국의 규제로 통신사의 무제한 보조금 살포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이 같은 노력이 과거보다는 나은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낳는 대목이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