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저변 확대를 위해 다른 기업에 연결 규격을 개방한다. 이에 따라 2~3년 내에 스마트홈이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홈이란 스마트기기와 가전을 통합한 개념이다. 삼성 스마트홈은 냉장고·세탁기·에어컨·오븐·로봇 청소기 등의 생활가전 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 제품을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일 한국과 미국 등 11개국에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으며, 22일 각종 통합 플랫폼 구상 등 개방 정책을 확인하면서 발전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 통합 플랫폼 통해 다른 회사 참여 끌어들여
삼성전자에 따르면, 서버 기반으로 구축한 개방형 스마트홈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이에 맞는 스마트홈 프로토콜(SHP·Smart Home Protocol)이 조만간 공개된다. 스마트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는 삼성테크윈·삼성SDS·에스원 등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에도 삼성 스마트홈 생태계에 동참할 수 있게끔 연결 규격을 개방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개방 정책을 선언하면서 스마트홈 대중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앞으로의 관련 영역 발전에 삼성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 삼성전자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가전제품 제조회사들이나 IT 솔루션 회사, 부품회사 등 여러 파트너가 삼성이 추진하는 스마트홈 사업에 동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가 현재 쓰이는 것처럼 스마트홈 역시 2∼3년 안에 대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보고 있다.
◆아이폰 운영체제 지원 계획은 없어
현재 삼성 스마트홈이 안드로이드 4.0 이상 운영체제(OS)를 갖춘 스마트폰으로만 운영되나 이것도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타이젠OS 기반의 삼성 기어2와 기어핏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삼성전자 스마트홈 서비스에 애플의 아이폰 운영체제(iOS)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인지 묻는 기자들에게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사장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스마트홈 운영 과정에서 이른바 사용자에 대한 '빅데이터 축적'이 가능하지 않느냐는 우려도 불식시키면서 발전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 사장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때마다 고객에게 동의를 받고 원하는 서비스만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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