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바야흐로 세계경제의 침체로 인한 저성장시대다. 돈을 벌기도 어려우려니와, 설사 아껴서 저축해도 이자는 낮은 저수익시대, 살기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웰빙'에 대한 욕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사상 유례없는 빠듯한 삶이기에 '느림'과 '치유'의 가치가 더 부각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와중에 금융기관에서 재테크와 웰빙을 접목한 정보제공 도구를 공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남은행은 여행 및 지역정보를 담은 '경남 둘레길 앱'을 개발, 시중에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경남은행에 따르면 이 앱은 지난 7월말 고객들에게 선을 보였으며 출시 60일만에 전체 누적 다운로드 수 1만선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플레이스토어는 9500건을 돌파한 바 있으며 아이폰용(iOS) 앱스토어도 500선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여행 및 지역정보 관련 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인기 배경은 경남지역 52개 둘레길 정보를 소상히 담은 데 있다는 풀이다.
◆52개 둘레길 정보 담아…활용도 높은 정보검색 가능
경남 둘레길 앱은 지역민들의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제작된 사회공헌형 앱으로 볼 수 있다. 사회공헌 활동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면 어쩐지 좋은 취지에 주안점이 있되, 완성도는 다소 엉성할 수도 있다는 연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7월까지의 작업 끝에 완성, 개발되었기 때문에 정보의 충실성과 활용 편의가 모두 안정적으로 구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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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은행이 선보인 둘레길 앱이 웰빙과 재테크 테마를 모두 잡아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은 둘레길 앱의 가동 장면. ⓒ 경남은행 | ||
우선 2011년 발간된 향토지 '경남의 둘레길을 걷다'의 내용을 모두 담아, 둘레길이 처음 생긴 이후 한껏 높아진 사람들의 눈높이에 절대 뒤쳐지지 않도록 충실함을 기본에 깔았다. 여기에 경남 전지역의 아름다운 비경을 볼 수 있는 52개 둘레길 관련 정보를 지역과 거리, 난이도 혹은 테마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정보의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활용을 가능하게 했다.
◆특허 획득 후 사용자 반응 5점 만점에 4.9
이런 활용성 때문에 둘레길 '트레킹'에 최적화된 정보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갖고 접목할 수 있다.
'다람이'라는 운동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운동시간과 이동거리, 소모된 칼로리 등을 확인하면서 둘레길을 즐길 수도 있다.
이 앱은 경남은행이 비지니스모델(BM)로 특허청에 출원, 지난 8월 이미 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경남은행이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로 활용 중인 이 앱은 스마트폰 사용자들로부터 5점 만점에 4.9점을 받을 정도로 호평의 대상이 되고 있다.
◆둘레길 즐기고 재테크 혜택 '1석2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재테크에 이점을 챙길 수 있는 점도 일석이조의 장점이다. 금융기관이 선보인 앱인 만큼 본업과의 연계성을 제고해 정보의 제공이라는 사회공헌성과 이익의 환원이라는 고객지향을 함께 충족하고 있다.
둘레길 앱을 다운로드받은 후 둘레길적금에 가입하면 저축기간과 둘레길 탐방 거리(신규일로부터 만기일 2개월 전까지의 탐방 거리)에 따라 차등화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웰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앱인 동시에 웰빙 활동을 게으름없이 계속할 동기부여 역시 제공하는 자극제인 셈이다.
1년제 이상 혹은 2년제 이상 가입한 후 탐방 코스를 10Km 이상 걸으면 0.1%p, 20Km 이상 걸으면 0.2%p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3년제 이상은 코스 30Km 이상 0.2%p, 50Km 이상 0.4%p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여기에 인터넷 신규 가입이나 스마트폰뱅킹 신규 가입은 추가 우대금리가 있다(0.1%p). 각종 우대금리 적용시 연 4.15%까지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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