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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인증 마무리, 장애인 신한금융그룹 콘텐츠이용 '하이패스'

음성리딩 등 기능 제공…은행과 카드 등 계열사별 노력도 병행 눈길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3.07.30 08:38:49

[프라임경제] 신한금융그룹의 웹 접근성 인증 마크(WA마크) 획득 작업이 매듭지어지면서 고객들이 장애 여부 혹은 연령에 관계없이 쉽게 편하게 홈페이지의 각종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웹 접근성(Web Accessibility)이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장애와 관계없이 정보통신기기의 서비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 및 민간 웹사이트의 웹접근성 준수가 시대적 의무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WA마크의 인증(Web Accessibility Certification Mark)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는 한국장애인인권포럼에서 심사하는 절차로, 웹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장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수사이트임을 인증하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따뜻한 금융'을 펼치는 금융기업답게 각 계열사와 지주사의 WA마크 획득에 공을 들여 왔다.

◆신한지주, 3월부터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 끝 결실

신한금융지주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이 홈페이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WA를 인증받기 위해서는 2주간 국가표준지침을 기반으로 기초심사와 주요 페이지별 전문가 심사, 그리고 실제 장애인이 사용 문제를 평가하는 사용성 심사를 거쳐야 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월부터 웹 표준 및 웹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6월26일에 WA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지주사는 금융그룹에 속하는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것이 목적인 회사다. 이에 따라 일반 금융고객들로서는 당장의 개인거래 등에서 큰 접점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각종 공시나 금융그룹 전반의 정책 등을 알기 위한 일반인 접근 및 이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주에서도 홈페이지에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정보 노력의 일환으로 웹 접근성을 증진시킴으로써, 장애와 고령 등에도 불편을 느끼지 않고 이용이 가능한 우수사이트를 만드는 문제에도 시선을 돌리게 된 것이다.

◆책 읽어 주는 홈페이지, 도표와 이미지도 시각장애인에게 '대체 전달'

신한지주의 웹 접근성 증진 노력은 스크린리더(화면낭독프로그램)에서 빛을 발한다.

스크린리더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게 됐으며, 이미지 및 도표의 의미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대체 텍스트가 제공된다.
 
그리고 저시력자와 고령의 이용자들이 배너와 그래프 형태의 콘텐츠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배경간의 명도 대비를 준수하고 글자크기도 키운 점도 실효성면에서 효과적인 배려로 받아들여진다.

청각장애인을 위해서 모든 영상에 자막을 설치하고, 마우스 사용이 불편한 사용자를 위해서는 키보드로 메뉴 이동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구성해 줬다.

◆브라우저별 접근성 평등도 지향

이 외에도 다양한 PC웹 브라우저 사용자들을 고려하여 IE(Internet Explorer) 를 비롯해 구글 크롬 등에서도 접속이 잘 되도록 배려했다. 최근 한국에서도 사용자가 늘고 있는 사파리나 파이어폭스 등의 브라우저에서도 접속이 원활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PC와 스마트폰 및 테블릿PC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였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의 평등한 웹 정보 접근성을 배려하고 시대적 요구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편을 진행했다"고 이번 작업 마무리와 인증의 획득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노력은 신한이 금융권 최초로 매년 사회책임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그룹 차원의 진정성 있는 공유가치 창출(CSV)을 하는 활동 중 하나라는 면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도 발빠른 웹 접근성 개선과 인증 노력

   신한은행 역시 연초부터 웹 접근성 관련 사이트 개편 노력을 경주, 일찍이 인증을 얻었다. ⓒ 신한은행  
신한은행 역시 연초부터 웹 접근성 관련 사이트 개편 노력을 경주, 일찍이 인증을 얻었다. ⓒ 신한은행
참고로 신한의 주력 계열사들도 각각 관련 작업을 마쳐 이미 일찍이 인증을 얻는 등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이미 지난 2월에 WA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신한은행은 소리로 읽어주는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사용해 장애인들도 금융정보, 뱅킹거래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스마트폰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신한S뱅크'의 접근성도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신한금융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웹 접근성을 증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신한카드의 사이트 개편은 장애인 배려 뿐만 아니라 고객의 경험 기회 증가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 신한카드  
신한금융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웹 접근성을 증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신한카드의 사이트 개편은 장애인 배려 뿐만 아니라 고객의 경험 기회 증가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 신한카드

카드업계 강자인 신한카드 역시 장애인을 위해 모든 화면에서 시각, 청각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며,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혜택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5월경부터 대폭 강화된 바 있다.

우선 1:1 사이버지점 개념의 'S-브랜치'가 도입 추진됐고, 청구서와는 다른 관점에서 고객의 소비패턴을 살필 수 있는 '스마트리포트'도 활용할 수 있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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