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경제연구원이 '중국의 경제구조 변화와 한국의 수출산업' 보고서에서 "중국 수출을 견인하던 가공무역이 축소됨에 따라 중국의 중간재 수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한국 중간재 수입 비중은 2000년 84.9%에서 2012년 72.4%로 감소했다. 반면 소비재 수입 비중은 2000년 4.3%에 불과하던 것이 2012년 7.1% 수준까지 늘어났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향후 중국의 소비재 수입증가율이 더욱 높아지고 자본재 및 중간재 수입의 증가율은 줄어 전체 수입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수출 구조는 기존 경공업 중심에서 중화학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런 교역의 배경 변화로 그 동안 수입으로 대체됐던 중간재가 중국 제품으로 진행될 것이며, 이 경우 석유화학 및 IT 산업 등의 수출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조 선임연구원은 "한중간 경제협력 강화 및 중국 현지 맞춤형 진출 전략 등을 통해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경쟁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고기술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구조 변화가 국내 주력 수출 산업에 주는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체 신흥시장 발굴 및 현지 진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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